눈이 시고 건조해져요!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섰습니다. 싱싱하고 푸르던 잎들도 시들어지고 마르며 하나둘씩 바람에 날려 가을임을 알리며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냉기를 느낍니다. 가을이라 하면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가 먼저 떠오르는데, 한 학교에서 아이들한테 선생님이 천고마비의 뜻을 적어내라고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적어낸 답 중에 여러 가지의 답이 있었으나 그중 한 아이의 답을 읽은 선생님은 기상천외한 답을 보고 박장대소하였답니다. 천고마비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하늘이 청청하게 맑은 가을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것을 표현하는 말인데, 아이의 답은 천 번 잘못하고 죄를 지으면 몸에 마비가 온다.라고 적었습니다.

가을 하면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낭만파와 문학도에게 가을은 영감이 떠올라 창작하기에 알맞은 계절이 아닐까 하지만, 다른 어떤 분들에게 가을은 찬바람이 눈을 시게하여 눈물이 흐르고 눈이 부시고 건조해져 눈을 깜박이기 불편하여 인공 눈물을 넣어 생활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눈이 마르는 안구 건조증은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만성적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사람의 생활에 변화가 있으므로 습관과 행동양식이 예전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눈에 대한 사용빈도가 많아짐에 따라 안구피로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TV도 브라운관에서 프로젝트 TV로, 평면TV(LCD)로, 더 한층 발전된 LED TV로, 최근에는 울트라 TV(4K)로, 화질이 엄청나게 밝고 선명한 TV가 나오고 있는데 화질이 밝을수록 눈의 피곤은 증가합니다. 스마트 전화기도 안 지닌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두 지니고 있어 어디를 가도 기다리는 장소에는 모두 고개 숙여 온기가 없는 작은 화면 속에 빠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에 수분이 마르며 건조해지면 사람에 따라 조금씩 증상이 다르지만, 눈에 열이 오르는 것 같고, 끈끈한 점액성의 물질이 나오기도 하고, 따끔거리고, 때로는 아프고, 눈이 뻑뻑하고, 이물질이 있는 것 같아 손으로 문지르고, 침침하고, 충혈되고, 눈곱이 생기고, 자고나도 눈이 개운하지 않고, 눈이 부시고, 바람이 불면 눈물이 더 나고, 가렵기도 하고, 심하면 눈이 빠질 듯한 느낌이 있고, 피곤하면 시야가 이중으로 보이는 눈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는 호르몬의 변화로 눈에 이상이 생겨 안검염과 건조증이 생겨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슬픔과 아픔 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거나 눈이 자주 피곤하면 눈과 연관된 장부와 인체의 정기(精氣)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동시에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로서 생명의 탄생과 성장, 노화와 죽음이라는 생명의 과정과 생육기능을 지배하여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영양물질로 에너지(기氣)와 진액(津液)의 원천입니다. 예로부터 눈의 이상은 연관된 장부(臟腑)의 기능허약으로 정혈(精血)이 부족하면 눈에 이상이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진액이란 무엇인가?

인체의 기능에서 조직을 부드럽게 작용하는 역할을 하고 관절과 척수의 생리기능에 관여하는 것이 진액(津液)입니다. 눈물처럼 맑고, 활동성이 빠르고, 피부와 근육조직에 있고, 혈맥에 들어가 윤활유 역할을 자윤 작용하는 것을 이라 하며, 액이 불투명하여 맑지 않고 유동성이 느리며, 관절과 뇌, 척수에 작용하는 물질을 이라 합니다.

이 진액이 부족하면 사람에 따라 눈에 영향을 주어 문제가 발생하고, 입에 파장이 미치면 입이 마르고, 텁텁해집니다. 눈 건조증은 진액이 부족하고 유동성이 없어 생기는 것으로 외부의 영향보다 내부이상으로 생긴 것이 많으며 또한 진액이상은 몸으로 느낄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당신도 눈이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