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은 있다, 없다?

사람의 습성 중에서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신념, 혹은 믿음에 맞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거나 있으면 의심하게 되고 믿지 않는 경향이 있어 반박하며 알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하여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확인하려 합니다.

의심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그의 저서 방법서론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어린 시절 데카르트는 삶에 대하여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 남보다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공부를 할수록 고민이 많아지고 실망과 의심만 생겼다고 합니다.

특히 철학은 오류와 실망뿐이어서 데카르트의 철학세계는 의심에서 출발하여 자신만의 학문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지나친 의심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자신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해물이 되기도 하고 주위와의 소통을 방해하기도 하여 혼자만의 세계에 홀로 있게 만듭니다.

의심을 문학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기도 하여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세익스피어는 의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소재가 많이 있고,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가 있습니다.

세상은 확신과 의심, 긍정과 부정이 존재하여 항상 경계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체질에 관한 의심은 확신하는 이들보다 불신하고 경계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학창시절 인체에 대한 공부를 할 때 사람의 장부기능은 누구나 동일하게 작용한다고 배운 적이 있습니다.

가령 입으로 섭취한 음식이 식도를 지나 위장에서 혼합되고 분해되어 십이지지장을 거쳐 소장으로 옮겨 영양물질은 흡수하고 나머지는 대장으로 가고 찌꺼기는 직장에 모여 항문을 통해 배설됩니다. 호흡기관, 순환기관, 여성의 생리주기, 눈, 코, 입, 귀, 배설기관 등등 사람의 생리기능은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마음도 비슷하여 돈을 많이 벌어 부자로 살고 싶고, 좋은 차를 갖고 싶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공부 잘하기를 바라는 일반성이 있습니다. 해가 뜨면 일(공부)하고 해가 지면 자야 하는 것도 동일하게 누구나 매일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개체는 심리적, 생리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체질의학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장부기능이 차이가 있고 ① (肺)의 기능이 활발하면 간(肝)의 기능이 약하고 ② 간 기능이 강하면 폐의 기능이 약하고 ③ 비위(脾胃) 기능이 강하면 신장(腎臟)이 약하고 ④ 신장 기능이 왕성하면 비위 기능이 허하다」고 이제마는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에 기록하였습니다. 1번의 사람은 태양인, 2번은 태음인, 3번은 소양인, 4번은 소음인입니다. 사람의 생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성이 있어 보이나 개인에 따라 특수성이 있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하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남과는 다른 개별적으로 특이한 것이 체질입니다.

체질의 특정상 한쪽이 강하거나 약하면 ‘과유불급’되어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보는 것이 체질병리학의 관점입니다. 넘치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채워주어야 장부기능 균형이 잡혀 건강이 유지됩니다. 어떤 것을 행함에 있어 실수나 잘못이 있으면 문제를 찾는 의심은 긍정이고, 경험 없이 생각만으로 부정하는 것은 의심입니다.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은 지식이 아니고 지혜입니다. 지식은 머리로 배울 수 있지만 경험은 몸과 머리가 동시에 배워 깨닫는 것으로 차원이 다릅니다. 긍정과 부정 사이에 의심이 강하게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틀에 갇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동물에게는 없고 오직 사람만이 불면증, 입면장애, 불안증, 강박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등 신경성이란 병명이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람은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자기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볼 수 없고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뛰어 넘어 이해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당신도 체질을 믿지 못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