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안 맞아요!

김치는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세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맨 나중에는 김치를 먹어야 개운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밤에 저녁을 먹고 나서 속이 출출해서 라면을 먹을 때 반드시 김치와 함께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김치 냉장고 하나씩은 거의 있습니다. 그런데 딤채라는 상표의 김치 냉장고가 있습니다. 김치 냉장고의 이름이 딤채인데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딤채라는 말은 김치의 옛말입니다. 지금부터 500년 전에는 김치를 지히라고 하였으며 지히가 팀채가 되고 팀채가 딤채가 되고 딤채가 김채가 되었으며 김채가 오늘날에는 김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치의 주재료는 배추입니다. 김치는 배추와 더불어 소금, , 무채, 고추, 젓갈,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등의 재료가 들어가며, 지방에 따라 김치의 재료가 다르며 맛도 다르고, 개인의 요리 솜씨에 따라 재료와 방법, 맛이 조금씩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매일 식탁에 올라오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채소의 일종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일 것입니다.

김치의 재료 속성을 보면 음양(陰陽)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음양이란 세상의 모든 만물에 적용되고 있는데, 매일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에도 음양의 조화가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데 세계의 음식 중에 한국 음식이 가장 음양의 조화가 잘 어울러진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추김치를 먹고 나면 화장실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변 후 확인해 보면 배추가 소화가 안 되어 씹은 그대로 나와 장에 이상이 있나 검사를 해보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배추가 씹은 대로 나와요
!

섭취한 음식의 소화과정은 입과 위, 소장에서 소화하면서 이 과정 속에 기계적 소화와 화학적 소화과정을 거쳐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지방이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변화하는 것이 영양소의 소화 과정입니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모두 소화되는 곳은 소장이고, 대장에서는 소화효소가 없어 소화가 일어나지 않고 찌꺼기를 모아 내보냅니다.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아니한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나온다면 난감합니다.

배추는 찬 기운을 지녀 겨울을 잘 견디고 늦게 시든다고 하여 숭채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추의 성질은 서늘하고 맛이 달고 약간의 독이 있어 오랫동안 먹으면 속이 차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슴의 열을 내리고 술 마신 뒤 일어나는 숙취와 갈증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여 주당의 속을 풀어주고 해독하는 것이 배추 해장국 입니다. 고 의학서에는 몸이 허하고 체력이 약하며 속이 냉한 사람이 많이 먹거나 오랫동안 먹으면 속이 냉해져서 울렁거리고 몸이 처지며 장에 냉기가 생겨 설사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배추는 몸에 열기가 많고 음이 부족한 체질에 가장 좋은 음식이고, 폐가 약한 체질, 대장이 약한 체질, 비위가 허한 체질의 사람한테는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원인을 모르는 근육통, , 부종, 트림, 방귀, 묽은변, 요통, 알레지 비염, 냉증, 심하면 하리청곡를 일으켜 먹는 대로 화장실에 가게 됩니다. 배추는 성질이 찬 음기(陰氣)의 채소여서 뿌리는 왜소하고 잎은 큽니다. 무는 뿌리가 크고 잎이 작아 양기(陽氣)식품으로 배추와는 반대의 성질을 지닌 채소입니다. 우리는 먹거리에 대한 학문을 영양학이라 하는데, 지금까지 어떤 것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어디 어디 건강에 좋다고 말하여 왔습니다. 그럼 몸에 좋은 것을 먹는데 왜 아픈가? 하는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은 줄어들지 않고 날로 증가하고 있어 노년에는 모두가 약을 복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몸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본능적으로 존재합니다. 몸이 요구하는 것을 무시하고 혀를 위한 음식을 먹기 때문에 건강은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알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당신도 맞지 않는 채소가 있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는데,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자료제공: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