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반란


피부의 반란

몸 전체를 두르고 감싸고 있는 것이 피부입니다. 몸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피부는 부위에 따라 부드러운 부분이 있고 손바닥, 발바닥처럼 두터운 부분도 있습니다. 피부는 나이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화하며 탄력과 윤기를 소실합니다. 또 직업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피곤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잠을 자는 순간에도 피부는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과 피지가 엉키고 피부세포가 떨어지며 먼지가 붙어 생기는 것이 우리가 목욕을 할 때 미는 입니다.

온탕에 몸을 담그고 를 불려 밀면 피부도 땡땡하고 윤기가 나며 몸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주기적으로 몸의 각질인 때를 미는 습성이 있고, 때를 미는 꺼칠한 수건을 이태리 타올이라고 하는데, 왜 이태리 타올이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는 각질층으로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파수꾼으로 몸에서 평생 만들어집니다. 수명을 다한 각질은 더러움으로 표현되어 때수건으로 빡빡 밀어내야 시원하다고 말합니다. 때를 미는 습성은 세계에서 한국사람 밖에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서양의 여성과 일본여성들이 한국으로 때밀이 관광을 가기도 한다고 하니 고개가 갸우뚱해지며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세계의 여성들 중에 오직 한국 여성만이 백옥 같은 피부를 원하여 햇빛을 피하기 때문에 한국여성들이 90% 이상이 비타민D 부족이 심하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햇빛이 결핍되면 정서적 불안증, 근시, 심장병, 골다공증, 우울증, 복부비만, 불면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피부 묘기증

피부는 건강과 연관된 장기로 마술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주요 기관인데, 때를 밀고나면 개운함 시원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때수건으로 때를 밀어낸 피부부위마다 그림을 그리는 듯이 피부 반란이 일어나 분홍빛 자국이 일어나며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에 어떠한 약한 자극이나 조금만 누르거나 긁거나 하면 즉시 반응하여 발진과 가려움증이 일어나 아주 괴롭습니다. 주로 사춘기 때부터 남녀차이 없이 발생하는 이 질환을 피부 묘기증이라 합니다. 묘기란? 피부에 그림을 그려 자국이 남는다는 뜻으로 한번 발생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드물고 장기간 또는, 평생 고생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희귀 질환으로 여겼지만 현재는 피부 묘기증이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탈모증과 무기력증,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알러지 비염과 천식,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 다른 증상과 동반하기도 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피부가 노출되는 시기라 미관상 보기에도 흉하고 민망스럽습니다. 이런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어 외출을 피하는 분도 있습니다. 피부 묘기증은 외부 반응에 과민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기에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외부에 반응하는 내부의 문제이며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예민하게 나타납니다.

묘기증은 체질에 따라 어혈과 독소가 있을 때, 피가 허할 때, 냉습이 있을 때, 속 열이 있을 때 발병하며 잠을 쉽게 들지 못하고, 잠이 짧고, 잠귀가 밝고, 조급하고, ()증이 있고, 땀이 잘 나지 않고, 심한 변비가 있고, 특히 체력이 약하며 예민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피부에 반란이 일어나는 묘기증은 스스로 내 몸에서 나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면역성에 이상이 있어 일어나며 사람마다 증세는 같아도 원인이 다릅니다. 이런 경우 체질개선요법으로 접근해야 하며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신도 피부가 예민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자료제공: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