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목 뒤로 넘어가요!

코는 숨을 쉬고 냄새를 맡는 기능을 하며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외형이 모두 다르듯이 코의 모양도 각양각색입니다. 관상이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코와 눈, 눈썹, 귀, 입을 관찰하여 운명과 성격, 수명 등을 알아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 중에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상학에서 코는 인생의 중년 운을 살피는 요점으로 삼았고 마음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심변관이라 합니다.

또한, 코는 폐와 연관이 있어 고대부터 “폐의 규(竅)는 바로 비(鼻)이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즉 폐의 통로는 코이므로 코에 일어나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등의 질환은 폐의 기운이 약하고, 폐의 기력이 떨어지고, 폐가 찬 기운에 노출되면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코는 얼굴의 중심이 되어 모양도 다양하게 있어 들창코, 매부리코, 짧은 코, 납작코, 넓적코, 딸기코, 주먹코, 기다란 코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 유전에 따라 코의 모양이 달라 프랑스의 심리학자이며 과학자, 작가인 파스칼(팡세의 저자)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역사가 달라질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흔히 잘 생긴 코라면 콧대가 서고 똑바르며, 약간 크면서 색이 고르고 윤택하여 하늘의 기(氣)를 몸속으로 잘 받아들이는 기능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후비루증
코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입구인 동시에 출구입니다. 코는 건강과 밀접하여 코에 이상이 있으면 호흡이 불편하고 음성에 변화가 있어 증상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코는 점액을 계속 분비하여 콧속을 축축하게 유지하여 청결하게 하고 외부로부터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정상적인 작용은 알게 모르게 콧속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삼킵니다.

호흡을 통해 외부로 들어오는 작은 이물질을 막아 비강에 쌓이는 것이 코딱지입니다. 그런데 콧속에 분비된 점액이 고여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목 뒤로 흐르는 증상을 “후비루증”이라 합니다. 후비루증은 수시로 목으로 분비물이 넘어가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고 코에서 불쾌한 냄새를 본인만 느껴 괴로운 증상이며 다른 질환도 동시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두와 후두가 과민해져 기침을 유발할 수 있고, 잠잘 때 분비물을 의식적으로 뱉어내지 못해 발작성 기침이 나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수면장애가 생기고, 집중력 저하, 눈 가려움증, 눈물 흐르는 증세, 만성피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지 비염, 축농증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있는 증상이나 이와 관계없이 증상에 있다가 없다가 하는 사람도 있으며, 봄에만 발병하는 사람이 있고, 겨울에만 발병하는 사람이 있고 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발생하는 사람도 있고, 사시사철 콧속이 답답하고 불편하여 킁킁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 나이를 먹으면서 호흡기가 약해지고 연하조직이 힘과 조화를 잃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질의학에 이것을 부계의 불균형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좌우(左右)가 균형 있게 유지해야 면역성이 강해지는데, 예를 들어 좌측이 약하면 우측이 강해지므로 불균형이 생깁니다.

불균형이 발생하면 폐가 약해져 호흡기에 습(濕)으로 인해여 코에 염증이 일어나는 체질이 있고, 폐에 조증(건조해지는 증세)으로 인하여 콧물이 나오다가 콧속이 막혀 답답하고 먹먹한 증세가 생기는 체질이 있습니다.

호흡이란? 숨을 내쉬는 것이 ‘호’이고, 숨을 들이마시는 것을 ‘흡’이라 하는데, 체질에 따라 들숨과 날숨에 차이가 있어 들숨이 강하고 날숨이 약하면 체내에 흡수된 산소가 혈액 속으로 들어와 에너지를 생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에너지가 생성되면 화열(火熱)이 일어나 코와 눈, 얼굴과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알레지가 발생하는 것을 체질의학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후비루증이 있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으며 그것은 체질을 말합니다
.

사람에게 체질이 있으나 믿지 않으며 자신을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