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이물감!

사람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을 고향이라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고향은 평생 기억에 남고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는 것이 고향이라 합니다. 추억 속 아련한 기억 저편에 있어도 고향이란 단어는 늘 가까이 있는 따듯한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만 고향을 기억하고 찾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찾아오는 모천회귀(母川回歸)의 어류인 연어가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연어는 강에서 치어(어린새끼)1년 정도 살다가 바다로 내려갑니다. 바다로 내려가 성장하여 평균 3년 이상 걸려 강으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대부분 성장과정과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대부분 돌아오지 못하고 일부만 무사히 돌아온다고 합니다. 성장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중 강 상류에서 짝짓기를 마친 암수는 곧 죽고 부화한 새끼는 강에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여 이듬해 바다로 내려가 성장하여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모천회귀의 생선입니다.

연어는 현대인에게 환영받는 웰빙 식단에 오르는 하나의 건강식품입니다.

그런데 연어를 먹고 나서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아 내려가지도 않고, 계속 목에 작은 덩어리 같은 것이 걸려 캑캑거려도 나오지 않아 답답한 증상이 있는지가 오래되었다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평소 음식을 먹을 때 괜찮고, 물을 마셔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어도 소화는 잘되고 배변이 이상이 없어 주위에서 신경성이라고 해서 수영도 하고, 등산도 하고, 또 일에 집중하던지 간혹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하면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혼자 있다든지 주위가 조용하거나 밤이 되면 목에 걸린 증상이 나타나 괴롭다고 합니다.

통하지 않으면

목에 걸린 듯한 증상은 연어 때문에 꼭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에 따라 발생하는 원인이 천차만별입니다. 이 증상은 예고하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생겨 낫을 것 같으면서도 잘 낫지 않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클 때 가끔 원인 없이 배가 아프다고 하면 할머니가 손주 배를 문지르면서 할머니 손은 약손하고 계속 아이의 배를 문질러주면 아이 복통이 좋아지는 경우가 과거에는 흔히 있었던 일상 중에 하나였습니다. 아이의 갑작스런 복통을 불통통(不通痛)이라 합니다. ()가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도가 음식을 위장으로 내려보내는 것을 연하운동이라 하는데, 연하운동이 저하되거나 어떤 이유로 식도를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거나, 식도에 기가 통하지 않으면 목에 걸려 있거나, 막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 식적이나, 폐적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 식도 상부에 나타나면 목에 걸린 듯한 증상이 있고, 식도하부에 나타나면 가슴에 무언가가 걸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체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이런 증상이 낫지 않고 오래되면 사람에 따라 체중감소, 부종, 수족냉증, 생리불순, 소화장애, 두통, 안구피로, 알레지 증상, 무기력, 잔변감, 어깨통증, 종아리 근육 뭉침과 저림이 동반 할 수 있습니다.

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없어 이상은 없어 보이지만, 내적으로 장기 기능이 저하되고 또 조직이 부분적으로 뭉쳐 작용 못하면 체내의 보이지 않는 흐름이 막혀 문제가 발생하고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해결해야 합니다.

아프지 않다고 건강한 것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야 합니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이, 통불통(通不痛) 즉 잘 통하고 기혈의 흐름이 좋으면 아프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당신도 목에 이물감이 있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으며 그것은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에게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믿지 않으며 자신을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