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이야기

체질에 관한 여러 가지의 학설이 있으나 정확하게 밝힌 사람은 조선 시대의 ‘이제마’입니다.

조선왕조 24대 임금 헌종이 재위한 지 3년이 되던 해 1937년에 이제마는 출생하였습니다.

아버지 이반오는 4명의 부인을 두었고 4번째 부인 경주 김 씨에게서 이제마가 태어났습니다.

이반오가 한양으로 가던 길에 친구를 만나 주막으로 발길을 옮겨 오랜만에 친구와 회포를 풀다가 해가 저물어 하룻밤을 주막에서 쉬고 다음 날 아침 길을 떠나기로 하고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취해 잠들었습니다. 그때 주막에는 주모의 혼기 찬 딸이 있었는데, 인물이 박색이어서 마땅한 혼처가 들어오지 않아 주모는 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차에 고을에서 평판이 좋은 이 진사(반오)가 자신의 주막에서 술에 취해 하룻밤을 머물자, 그녀는 박색인 딸을 강제로 이 진사가 자는 방에 밀어 넣었던 겄입니다.

태양인 이제마.

이제마가 출생할 때쯤 이 진사의 아버지 충원공이 낮잠을 자는데, 꿈에 신선이 나와 제주도에서 가져온 좋은 말이 있으니 꼭 받아 잘 키우라고 했답니다. 꿈에서 깬 충원공이 밖을 나서자 인물이 박색인 여인이 아기를 안고 대문 앞에 서성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여인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여인을 집에 들이고, 아기의 이름을 제주에서 온 말이라는 뜻으로 ‘제마’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충원공)는 서자 출신인 제마를 적자와 차별 없이 대하도록 주변에 알리고, 손자에게 글과 예의법도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글을 배운 이제마는 어린나이에 고전을 통독하고 글쓰기를 좋아하고, 무예를 잘했고, 하나를 배우면 열 가지를 깨우쳤다고 합니다.

청년기에 그는 집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고, 중국을 유랑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고종 임금시절에는 잠시 몇 년간 관직에 머물다가 사퇴하고, 경상남도 진해 현감에 1892년에 임명되어 잘못된 관기를 바로 잡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연구해오던 체질에 관한 원리를 실천합니다.

또한 그는 체질연구를 계속하면서 사상체질의학이 원전인 “동의수세보원”을 저술하였으며 1985년에는 고향인 함경남도 함흥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병환을 돌보면서 ‘보원국’이라는 한약국을 개설하여 환자치료에 전념하였고 또 쉬지 않고 연구와 제자들에게 체질에 관한 수업 지도하면서 동의수세보원을 보완작업도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병으로 평생 고생하였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체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조부의 배려와 관심으로 성장기를 보냈으나, ‘서자’로서의 서러움과 억압은 그의 인생에 걸림돌이었고 당시의 사회가 답답하고 꽉 막히고 세습에 얽매여 불합리와 불공평한 것을 알았기에 그는 한탄하였습니다.

일반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연구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그는 13세에 향시에 응시하여 1등을 하였으나, 내용은 당시 고관들의 부조리를 시로 표현하여 관가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용기와 배짱이 두둑하였고, 어린 나이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랐고, 세상이치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나 자신의 신분 때문에 크게 뜻을 펼치지 못하고 관습에 묶인 세상에 분노하며 통탄하였습니다. 훗날 그는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통증과 음식을 토하고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질환으로 시달렸습니다

그는 무과시험을 볼 때 무예에 월등하게 성적을 냈으나, 유격훈련을 하던 중 이유 없이 다리에 힘이 빠지고, 하지 근육이 뻣뻣해져 아리고 움직일 수 없어 쓰러졌습니다. 무과에 탈락한 그는 자신의 질환을 치료하고자 수많은 연구 끝에 자신의 체질적 기능은 폐의 기능이 강하고 간의 기능이 약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자신은 화가 나거나 울분이 쌓이면 간의 순환이 억제되어 근육이 약해지고, 소화기에 병이 생긴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냈고, 자신이 태양인 체질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제마는 주역의 태극설 이론인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을 인체에 적용하였습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기질과 이에 따른 성격이 다르고, 인체 오장의 기능이 다른 것을 4가지 형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이라 칭하고 이에 따른 식이요법과 마음가짐, 적합한 치료를 제시한 사상의학을 창안하였습니다.

태양인 이제마는 64세에 생을 마감하였고, 학자들은 태양인은 전체 1%가 안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태양인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현재 체질의학의 발전으로 4개의 체질이 추가로 발견되어 총8개의 체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체질을 무엇입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