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흐르는 눈물

*유명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에서 ‘남모르게 흐르는 눈물’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도니체티는 27년 동안 67편의 많은 작품을 썼다고 하며, 그의 오페라 작품은 대부분 스토리 전개에 문제가 있고 작곡에도 결함이 있어 그의 작품은 인기는 없었지만, ‘사랑의 묘약’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도니체티는 14일 만에 사랑의 묘약을 완성하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데 엄청난 게으름뱅이였다고 합니다.

사랑의 묘약은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개성이 잘 나타나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사랑을 얻기 위한 주인공 네뮬리노의 순수하고 착한 청년인데 이런 네뮬리노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약장수 둘카마라, 그리고 사랑의 묘약을 구해서라도 꼭 얻고 싶은 사랑스러운 여인 아디나가 등장합니다.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속아서 사서 마신, 수줍은 청년 네뮬리노는 평소 흠모하는 여인 아디다에게 사랑의 묘약 힘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하자, 싸구려 술에 만취되어 상실감이 빠져 방황하고 있을 때, 네뮬리노에게 우연히 많은 재산이 넝쿨째 굴러 들어와 모든 일이 원만하고 행복하게 끝난다는 내용으로 주인공이 네뮬리노가 부르는 노래가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며 성악가 루치아노 파파로티가 불러 우리의 귀에 친근한 노래입니다.

*사람의 눈물 속에는 희비애락(喜悲哀樂)이 담겨 있고 눈물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있으며, 이 눈물은 오히려 마음이 후련해지며 개운해집니다.

슬픔과 고통에 따른 눈물이 있으며 이 눈물은 가슴에 상처가 되어 남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흘리는 눈물의 종류에 따라 눈물 성분이 다르다고 합니다.

감정의 눈물 속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하며, 기쁨의 눈물보다 분노의 눈물은 짠맛이 훨씬 강하게 난다고 합니다.

또 감정의 눈물이 아니고, 외부의 매운 자극으로 인하여 흘리는 눈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감정과 연관 없이, 외부의 자극 없이 수시로 눈물을 흘러내려 휴지나 수건을 항시 손에 휴대하는 불편함과 고통스러워합니다.

유루증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고, 눈은 진실을 표현하기 때문에 대화할 때에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합니다.

마음의 창과 진실을 표현해주는 눈에 눈물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흐르거나, 눈물이 흐르는 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배출되지 못하고 흐르는 질환이 유루증입니다.

사람은 눈물이 흘러 누도(눈물이 흐르는 길)를 지나 코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작용입니다.

유루증은 눈물흘림증이라고도 하는데 바람이 불거나 햇빛이 강한 날에도 나타나지만, 특히 환절기와 추운 겨울철과 많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수시로 눈물이 흘러 눈 주위의 피부가 짓무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시야가 좋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며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유루증은 살이 찐 사람이건 마른 사람이건 관계없이 발생하는데 오장육부의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동의보감에 ‘목자간지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은 간의 상황을 알려주는 거울(통로)’이라는 뜻이며, 사람이 눕게 되면 혈액이 간으로 들어가는데 간이 혈액을 받아야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다고 하였고, 간이 조화로운 상태에 있어야 다섯 가지 색깔을 분별할 수 있고, 간의 기운이 조화롭지 못하면 눈이 기능이 약해져 침침해져 어두워지며 바람을 맞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바람(풍기)을 맞게 되면 눈물이 나면서 눈이 피곤해지고, 눈뜨기가 힘들고, 시고, 건조하고, 충혈되고, 심하면 안구통이 일어나고, 어지럽고,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며, 손발이 차거나, 반대로 손발이 뜨거워지는 경향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유루증은 평소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사람에 따라 발병이 다르고 알레지 증상처럼 계절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계절과 관계없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당신도 수시로 눈물이 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