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면 내 몸은 일기예보 중!

비와 관련한 시와 노래, 영화가 많이 있습니다.

비에 관한 소재로 만든 영화로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지금도 사랑받는 몇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그 중 ‘진 캘리’ 주연의 유명한 뮤지컬 영화 ‘사랑을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는 한국방송에서 명절이 되면 많이 방영했습니다.

또 비와 관련한 프랑스 영화 ‘쉘부르의 우산’이 기억납니다.

까뜨리느 드뇌브의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영화는 프랑스 쉘부르 항구에서 엄마와 함께 우산가게를 하는 딸과 자동차 정비공과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노랑우산을 쓰고 걷는 주인공의 풋풋한 모습과 그녀가 부르는 주제가 Ill wait for you도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내용이 동양인의 정서에 맞았던 것 같아,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에서만 히트했다고 했는데,
영화를 제작한 이유를 알고 보니 당시 드골 대통령은 2차 대전에서 패하자 핵무기를 보유하여 강국이 되고자
프랑스 곳곳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였답니다
.

현재 프랑스는 원자력발전이 국가전체의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며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을 저장하고 처리하는 처분장이 바로 노르망디 해안가 쉘부르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

그래서 드골은 쉘부르가 원자력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고자 하는 계획으로 쉘부르를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어 쉘부르를 사랑과 낭만의 도시로 탈바꿈하고자 착안했다고 하는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일본관광객들은 지금도 프랑스 쉘부르에 가면 노랑우산을 많이 사온다고 합니다.

어쨌든 비와 관련이 있는 영화는 연인과의 추억과 이별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비는 어떤 이에게는 낭만과 추억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고통의 원인이 되어 비가 오려 하거나
혹은 비만 오면 어깨
, , 허리, 팔다리가 쑤시거나 손가락, 무릎이 붓고 아파서 신음이 절로 나온다고 탄식하기도 합니다.

겨울이면 비가 내리는 시애틀지역은 감성이 풍부한 낭만이 있는 곳 임에는 틀림없으나,
한편으로는 심신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고역스럽고 우울하고 일상을 지내기 힘든 곳입니다.

지난 칼럼에 여러 번 언급했지만, 지구의 모든 생물은 자연의 ‘풍한서습조화’로 만물이 성장하고 소멸합니다.

이 과정에서 날씨의 변화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주며 이런 자연의 이치를 설명한 것이 동양의 ‘음양론’입니다.

태양=, =, 남자=, 여자=, =, =음에 해당합니다.

성격이 활발하고 열이 많으면 ‘양’이고, 조용하고 차분하며 비활동적이고 추위를 많이 타면 ‘음’입니다.

그러므로 비가 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시원하다고 하는 사람은 ‘양적’기운을 가진 사람이고,
반대로 몸이 무겁고 짜증나며 기운이 빠진다고 하는 사람은 ‘음적’기운이 많기 때문에 비를 싫어하게 됩니다.

또 나이가 들거나 몸이 허약하면 ‘양적’기운이 부족하여 ‘음’기운에 눌리게 되어 몸과 마음에 나타납니다.

이럴 때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암울한 기분이 몸이 풀어지고 통증이 가벼워지는 느낄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이 붓고 아프면 통증부위에 뜨거운 찜질을 해주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기허습담

날씨를 말할 때 흔히 고기압, 저기압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화창하며 하늘이 청명하고 평소에 맑은 날씨는 고기압이라고 하고, 날이 흐리고 우중충하며 비가 오는 날은 저기압입니다.

동식물과 모든 물체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기압은 우리의 몸을 누르고 있습니다.

기압의 누르는 힘에 대항하여 체내에서 외부로 밀어내는 기압의 힘이 같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일그러짐 없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기압에 따라 몸의 상태가 다르게 반응하여 날씨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과 신경질이 날 때도 있습니다.

체내의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이므로 햇빛이 나는 맑은 날에는 증가하고,
날이 흐리고 비가 내리면 줄어들고, 잠을 자게 하는 멜라토닌이 늘어나 우울 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기압이 되어 외부에서 우리 몸을 누르는 힘이 약해지면 허약한 사람, 수술후유증, 산후풍, 풍기,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등이 있는 사람인 경우는 몸에서 통증이 유발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이때 생리가 겹치게 되면 마음과 몸이 지치게 됩니다.

기후 때문에 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기허습담통’ 이라 하며, 체력이 약하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경우 저기압이면
체내의 물과 습한 기운이 정체되어 운화가 되지 않아 몸이 무겁고 통증이 발현하므로 일부에서는 ‘기상통’이라고 합니다
.

체질적으로 ‘양’의 기운이 약하고, 습의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다발하므로 순환이습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비가 오면 통증이 있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