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알레지와 감기.

계절은 인간사와 관계없이 여전히 돌고 돌아갑니다. 어느덧 만추의 색깔을 느낄 틈 없이 겨울로 성큼 들어서고 있습니다.

울긋불긋 치장하던 나뭇잎은 바람에 흔들리어 떨어져 어디론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자신의 몸을 다른 나무에 영양을 주는 밑거름으로 변하며 스스로 사라지고 나무는 한곳에 머물러 사계절을 맞이하고 탈바꿈을 하는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이 되면서 알레지와 감기가 발병하여 우리를 괴롭힙니다.

예전에는 감기를 순우리말로 ‘고뿔’, ‘감모’ 또는 ‘풍한증’이라 불렀고, 알레지에 대한 개념은 없었습니다. 인심이 고약한 사람을 보고 “고뿔도 남 안 준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구두쇠였으면 몸에 나쁜 감기도 남에게 주기 싫어할 정도로 인색하다는 표현을 했을지 공감이 갑니다.

환절기에 발생하는 알레지와 감기가 여름철보다 추운 계절(겨울)에 더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아직 밝혀진 원인이 없으며, 의학의 발전과 수명은 늘어 가는데 아직까지 알레지와 감기에 대한 확실한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연이란 외부의 손길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생존하며 모든 것이 저절로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연은 계절에 따라 비, 바람, 더위, 건조함, 습함, 서늘함, 추위, 얼음, 눈 등이 어우러져 만물이 생장소멸 합니다.

봄은 바람이 많이 불며 만물이 소생하는 에너지가 강하고, 여름은 태양의 열기로 식물의 가지가 자라고 잎을 푸르게 하는 힘이 있고, 가을은 곡식과 열매를 맺는 건조한 계절이고, 겨울은 만물의 기운이 멈추어 있고 잠을 자는 계절입니다. 만물은 계절의 풍(바람), (추위), (더운 기운), (안개, ), (건조함), (태양열)에 의하여 자연적인 면역성이 생성되어 생명력이 강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절이 바뀌면 알레지가 발병하고 감기에 걸려 예로부터 “풍한서습조화”는 나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마다 알레지로 고통 받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으며, 감기질환도 매년 피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냉, 난방 시설이 잘되어 여름의 무더위를 잘 보내며, 겨울에도 추위를 잘 지내는 생활환경의 질은 개선되었으나, 현재 우리는 자연에서 멀어지고 폐쇄된 건물 안과 자동차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증가하므로 자연적으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면역성이 퇴화하여 점점 우리의 건강은 나빠지고 쇠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땅속의 기운을 더 눌러주므로 다음해 농사가 풍년이 옵니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태양아래 흙에서 놀아야 성장과 면역성, 눈 건강이 좋아지는데, 아기 때부터 유아원, 유치원을 다니면서 자연과 멀어져 저항력이 약해지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알레지, 아토피, 감기를 달고 사는 허약체질 되기도 합니다. 또 매일 20분 정도 피부를 태양에 노출하면 비타민 D가 형성되어 뼈가 튼튼해지듯이 성장기에 굳이 자연을 피할 이유가 없으며, 바람, , , 안개, 더위, 추위에 적당히 노출하여 인체에 적응력을 높여 면역성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인가부터 ‘풍한서습조화’를 피해오고 있습니다.

여성이 폐경기가 되면 몸의 급격한 변화로 골다공증에 아주 취약한데, 이때 매일 햇빛에 20분 정도 일광욕을 하라고 하면, 얼굴에 기미, 잡티가 생기고 탄다고 기피하고, 걸으면서 챙이 긴 모자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걷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 이런 분들이 뼈 건강에 좋다고 칼슘과 비타민D를 열심히 복용합니다. 자연이 주는 천혜의 선물을 마다하고 돈을 들여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약을 먹으면서 ‘소화가 안 되고 변비가 생긴다. ‘고 불평하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바람,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불”의 6가지 기운에 심하게 노출되면 건강에 피해가 발생하지만, 적당한 풍한서습조화의 노출은 생명력을 강화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에도 풍의 기운이 있고, 냉이 있고, 열이 있고. 습을 가지고 있으며, 황제내경 고서에는 ‘음양화평지인’이 나오는데, 음양화평지인은 음양의 기운이 치우침 없이 골고루 가진 이상적인 사람을 말하며, 알레지와 감기는 음양의 조화가 깨져 체온조절이 안 되고, 면역성이 약해서 발생하므로 면역성을 증강하고 체질에 맞게 풍한서습조화를 조절해주면 알레지, 감기를 예방치료 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환절기 알레지, 감기로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