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주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높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추구하는데, 최근에는

해독주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끓는 물에 익힌 4가지 채소와 2개의 과일을 넣고 갈아 혼합하여 만드는

주스는 해독주스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면 귀에 쏙들어오는 해독주스를

물론 해독주스를 만들어 복용하시며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부에서는 소화가 안 되거나,

복통이 생기면서 변이 묽고 설사하거나, 가스가 차서 배가 더부룩하고, 몸이 부어 중단하기도 합니다.

장수하시는 분들의 음식섭취 형태를 살펴보면 대체로 자연 그대로의 거친 음식을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거친 음식을 드신 분들은 7~80세가 되어도 정정하시며 모두 일을 하시고 계시고, 젊은이

못지않게 부지런하고 활동적이었습니다. 이들에 비해 4~50대의 중장년층은 질병에 노출이 심하고,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순환기질환과 류마티즘 질환이 더 많은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장수의 나라로 알려진 일본에서 발생하여, 일본보건국은 어찌 이런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연구한 결과를 내놓았는데, 중장년층은 서구식으로 식생활을 해왔고, 장수노인들은 정제하지

않은 곡물과 채소를 섭취한 결과 질병 없이 건강을 유지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일본에서는 보기 좋고

화려하고 맛있는 서구식 식생활을 뒤로 하고, 맛은 단백하고 보기에도 거칠고 투박한 밥상을 먹자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보고는 일본만이 아니라 동유럽 국가의 장수한 노인들의 식생활을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은 장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한다고만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효과가 밝혀졌습니다. 비만을 없애고, 식이섬유가 장 속의 유산균을 도와주고 흡수율을 높이며 피를

맑게 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오장육부 기능을 도와 면역성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가공된 고운 음식은

먹기 쉽고 다양한 맛이 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를 하지만, 인체에 주는 효과는 거친 음식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해독쥬스’가 강조하는 것은 흡수율입니다. 채소를 삶아 과일과 갈아 마시면 인체

흡수율이 8~9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해독주스입니다.

그럼 일부 사람들이 ‘해독주스’를 마시면 붓고, 소화가 안 되고, 설사가 나오고, 가스가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해독주스의 재료를 보면 양배추,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이렇게

4가지의 삶은 채소와 사과, 바나나 2가지의 과일이 들어가는데, 채소와 과일이 체질에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속이 냉한 사람이 바나나와 같은 찬성질의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마시면

채소, 과일은 체질과 상관관계가 있어 음체질은 따듯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 필요하고, 양체질은 냉한

음식이 필요한데 해독주스는 그냥 혼합채소주스이므로 체질과 건강상태가 맞지 않아 불편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어떻게 해독되는지 모르는 체 좋다고 하면 무조건 너도 나도 따라 하는 것이

*사과는 수체질에게 위장을 따듯하게 하며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개위작용을 한다고 지난 칼럼 ‘사과와

체질’에서 밝혀 습니다. 그러니까 수체질 외 다른 체질에는 해롭습니다.

*바나나는 금체질에 좋으며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장이 마르는 것을 예방하고, 근육을 튼튼하게

*당근은 목체질에게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음식의 흡수를 도와주고, 폐의 열을 내리게 하여 기관지를

도와 가래를 생기지 않게 하며 특히 금 체질에게는 해롭습니다.

*브로콜리는 금체질에게 소화 장애를 만들어 가스가 차고 헛배가 나오게 하나, 다른 체질에게 좋으며

천연 칼슘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처럼 과일과 채소도 체질과 궁합이 중요합니다.

체질에 맞는 과일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금체질에게 좋은 과일주스는 바나나+블루베리, 토체질은

딸기+포도, 목체질은 오렌지+복숭아, 수체질은 사과+토마토가 환상궁합입니다. 체질에 맞지 않는

궁합으로 이루어진 채소와 과일을 가지고 몸을 해독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해독주스’라고

하기엔 이름이 너무 거창하며, 그냥 ‘채소주스’라고 해야 부르는 것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을 위해 거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만, 이왕 채소주스를 마신다면 체질에 맞게

섭취해야 불편함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채소라고 다 같은 채소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음식이

좋다고 모두 따라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당신도 채소주스를 마시고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