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와 체질

살기 위해,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것을 추구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가 없으며,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욕구도 각자 다릅니다.

매일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늘 새로운 음식을 찾으며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기도 하며, 요즈음은 식사하고 난 후에 커피를 마시는데 예전에는 우리는 숭늉을 마셨습니다.

숭늉을 마시는 문화는 중국과 일본에도 없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식문화이라 합니다.

조선왕조의 26대 고종황제도 숭늉을 즐겨 마셨다고 하며 누룽지를 좋아하셨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숭늉의 맛을 알고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한국 사람만이 숭늉을 만들어 마시는 이유를 그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밥을 푼다는 것은 밥을 짓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때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밥이 눌지 않게 솥을 개량하거나 눌은밥을 마이너스 현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플러스 요소로 바꾸는 사고의 창조성이다. 일본사람들은 누룽지를 마이너스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에 전기밥솥을 만들어 냈지만, 눌은밥을 플러스로 받아들이려는 중국인은 ‘누룽지탕’을 만들어 냈다. 한국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숭늉을 마시는 풍습을 창조해 냈다.”

또한, 예부터 조상님들은 숭늉을 ‘맵고 짠 음식을 중화시키고 입 냄새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최근에 밝혀진 숭늉의 효능은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며, 항산화 작용을 하여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중화시킨다는 놀라운 작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수 있고 건강에 좋은 숭늉을 마시지 않고, 커피가 우리의 식탁을 지배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물은 체내에서 신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온을 유지하고, 영양소를 운반하며 노폐물을 신장을 통해 배설하고, 세포 내 화학반응에 관여하고,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며 중요 장기인 뇌척수액을 보호합니다.

이렇게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음식에 포함한 수분을 합쳐 성인 남성은 2,700cc, 여성은 2,100cc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인에 따라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고, 물 먹기 싫어해 아주 조금만 섭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일 마시는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것이 커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커피보다 차(茶)를 더 마신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 차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차를 소개한 자료가 있어

잠깐 소개하면, 우선 ‘홍차’는 세계 차 소비량의 75% 차지할 정도로 많이 마십니다.

그 뒤로 녹차, 우롱차, 백차, 향차, 허브 차라고 합니다.

이 외에 많은 종류의 차가 있지만, 어떤 차가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모르고 마시는 게 현실입니다.

좋다고 하는, 이름 있는 차만 무조건 마시면 나의 체질에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체질에 맞는 .

*보리차: 보리는 시중에 흔히 있고 어디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보리는 성질이 차고 짠맛을 지니고 있으며 유선분비작용, 간 보호, 염증억제작용, 이수작용, 갈증해소, 당뇨식, 변비, 진정작용, 등에 효과가 있어 토양체질에 아주 좋은 차입니다. 수음체질의 사람이 보리를 장시간 섭취하면 몸이 차게 되고, 변이 묽고 기운이 약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메밀차: 메밀 하면 생각나는 것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강원도 평창 봉평을 배경으로 장돌뱅이 허 생원과 나귀를 통해 마음이 순수하고 때 묻지 않는 인간 내면의 자연성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메일은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고 기력을 돕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하며, 고혈압, 만성 설사, 소화불량에 좋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메밀을 오랫동안 먹으며 풍(風)이 생겨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였고, 임신부는 메밀을 조심하고, 최근에는 어린이에게 알레지, 아토피가 유발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메일 차가 가장 좋은 체질은 금음체질입니다. 메밀을 목양체질이 오래 먹으면 기관지가 약해지고 방귀나 설사라 생길 수 있습니다.

*율무차: 율무는 체내의 담을 풀어주고 이뇨작용을 하므로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 좋고, 근육경련, 신경통, 부종, 여드름에 효과가 있어 목음체질만 좋습니다. 율무를 토양체질이 섭취하면 근육통증과 변비, 염증 생기고, 근육이 약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현미차: 현미가 좋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만병통치약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을 완화시키며, 배변작용을 도우며, 체내의 독성물질을 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현미는 수음체질에 좋습니다. 그러나 체질이 다른 금음체질이 현미를 장기간 섭취하면 눈의 피로감, 여드름, 변비가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하며, 특정차가 모든 사람에 좋다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차를 마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