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가족

한국 사람은 예부터 음식을 많이 먹고, 골고루 잘 먹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해서인지 방송에 대박식당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가 많고, 맛있고 잘 먹는 장면을 많이 내보내고 있으며, 음식을 맛깔스럽게 먹는 방송프로를 “먹방”이라 합니다.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을 “식신녀” “식신남”이라 부르는데, 일본 여성인 가루소네는 몸무게가 45kg의 작은 체구인데 함박스테이크 15인분, 국수 5인분, 카레 15인분, 초밥 5인분 등 40인분의 음식을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우는 방송프로를 보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음식이란 사람에게 피해 갈 수 없는 “의식주”에 해당하는 하나입니다.

의식주는 사람이 생활하는데 기본이 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옷과 음식, 집을 함께 부르는 말이며,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우리는 매일 섭취해야 하므로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라는 철학적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매일 3끼를 먹는 음식도 적당히 섭취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가정주부는 식구들이 많이 먹으며 모두 비만이라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부부에 자녀가 둘인 4인 가족인데, 식재비가 생활에 반이 들어간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남편이 고기를 좋아해서 아이들도 고기를 잘 먹어 아빠와 아이들이 먹는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엄마가 하는 말이 아이들이 고기를 먹으면 한 끼에 혼자 적게는 2~3 파운드(0.9~1,35kg), 많으면 4~5파운드(1.8-2.2kg) 정도를 먹는 다고 합니다. 성인 1인분에 고기 200g이 기준인데 이것을 계산해보니 한 아이가 적게 먹으면 2~4인분, 많이 먹으면 9-12인분을 먹는 셈입니다. 정말 대식가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성장기의 자녀가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음식 투정이 많으면, 부모로서 안타깝고 아이가 안쓰러우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반면에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으면, 엄마는 아이를 위해 다양한 요리를 준비합니다.

음식을 잘 먹는 아이를 보면 부모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음식을 잘 먹는 것은 좋은 것임이 틀림없으나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체질은 금양, 금음, 목양, 목음, 수양, 수음, 토양, 토음체질이 있는데, 설명을 간략하게 하기 위해

사상체질인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태양인과 소음인은 대체로 대식가가 되지 못합니다.

태양인은 지방질,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육류 등을 소화 흡수하지 못 하기 때문에 과식하지 못합니다.

소음인은 식성이 까다롭고 음식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이 맛입니다.

소음인들은 배가 고파도 음식 맛이 없으면 안 먹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음식이 맛있어도 그 음식을 다시 2~3회 먹질 않으며. 음식을 바로 만들어 뜨끈뜨끈한 음식을 좋아하고 그 음식이 식어 다시 데워주면 먹기를 거부합니다.

식성이 까다로운 소음인을 남편으로 둔 주부들은 매일 색다른 음식준비로 부담스러워 합니다. 태양인과 소음인은 비만인 사람이 드뭅니다.

() () 기운

양(陽)의 기운이 많은 소양인은 음식을 소화하는 작용이 다른 체질보다 발달하여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음식을 잘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맛이 떨어지는 것이 다반사인데, 소양인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화가 나도 먹은 것으로 스트레스나 화를 풉니다.

소양인은 배가 고프면 손이나 몸이 떨리고, 어지럽고, 두통이 생기고, 신경질을 냅니다.

소양인에게 비만한 자도 많이 있으나, 일부는 식사량이 많은데도 살이 찌지 않는 경우가 있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소양인은 폭식을 많이 하며 살을 빼야지 하면서도 먹는 타입입니다. 입이 달아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해 비만한 사람이 많습니다.

소양인은 마른 사람이나 비만자나 행동이 빠릅니다.

음(陰)의 기운이 강한 태음인은 섭취한 음식을 흡수하는 작용이 빠릅니다.

흡수작용이 강하다 보니 반대로 나가는 작용이 부족하여 남성이나 여성의 피부와 근육을 만져보면 피부는 약간 거친 면이 있고, 근육을 눌러보면 탱탱하며 땀을 잘 흘리지 않습니다.

반찬이 없는 음식이라도 가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습니다.

태음인은 말수가 적으며 의젓하고 행동이 빠르지 않고 점잖으며, 나대지 않고 조용히 있으려 하고, 움직이지 않으려 하며, 자기 것을 안으로 지키려 하는 것이 큽니다.

만약에 소양인과 태음인이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면 서로 잘 먹는 체질이라 아이들도 대식가가 많은 체질이며 알레지질환, 고혈압, 당뇨질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등 순환기질환에 매우 약합니다.

모든 태음인과 소양인이 음식을 잘 먹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2체질에서 대식가와 비만한 자가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소음인도 비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 가족은 체질다이어트요법을 실시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족도 비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