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이 변해요.

자칭 백옥 같았던 얼굴색이 조금씩 변해가서 고민이라는 K부인은 30대 중반으로 피부에 관심이 많아 여러 가지 요법을 팩을 해보고 있으나, 그다지 원하는 만큼 효과가 얻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선호하고 영양제도 섭취하며 미백효과가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기쁘면 웃음이 절로 나오고, 화가 나면 얼굴 근육은 굳어지고 얼굴색은 붉게 변하고, 슬픔이 있으면 눈물이 나오고, 즐거움이 있으면 얼굴 근육이 펴지며 색이 예쁘게 화하게 변합니다.

얼굴은 외적인 형태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몸의 건강상태를 얼굴색으로 어떤 부분이 약해졌는지, 어느 기관이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 할 수 있어 오장의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사람의 얼굴입니다.

사람의 얼굴색을 기미, 주근깨, 검버섯을 제외하고 다섯 가지 색으로 표현합니다. 5가지의 색은 붉은색, 흰색, 노란색, 검은색, 푸른색으로 얼굴에 나타납니다. 왜 5가지의 색이 사람에게 나타나는지 오행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합니다. 『목, 화, 토, 금, 수』라는 오행이 있습니다.

목: 인체의 간에 해당하며 색으로는 청색입니다.
즐거움과 참을성을 상징하므로 간의 성질이 강한 사람은 겁이 많고 비활동적이며 침착한 편입니다. 얼굴색이 푸르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고 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순환기질환에 취약하며 고혈압,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간의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얼굴색 푸른색을 띠는 경향이 있으며, 대변을 매일 2~3회 보는 경향이 있고 알레지 비염과 기침, 천식에 약합니다.

화: 심장에 해당하므로 붉은색으로 나타납니다.
몸의 구석구석으로 피를 순환시키는 심장이 과하게 작용하거나 기능이 부족하면, 인체의 순환기능과 균형기능이 약해져, 얼굴이 벌겋게 되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면증과 걱정, 두려움이 생기고, 심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열이 얼굴로 상승하여 목부터 얼굴까지 울긋불긋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심장계통이 좋지 않으면 얼굴이 벌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토: 비장에 해당하므로 노란색으로 표현하며 맛으로는 단맛에 속하고 감정이 풍부하여 예능에 탁월한 재능이 있고 언변이 뛰어나며 활동적입니다.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다면 누런색이 얼굴에 나타납니다. 빈혈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생리불순, 기억력감퇴, 우울증, 만성피로, 손발 저림, 근육 통증 등이 발생합니다.

금: 폐에 해당하고 흰색으로 표현됩니다.
솟아오르는 기운이 강하며 의로움을 상징합니다. 창의적이며 미래를 직시하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눈에 피로감이 생기고 냄새와 소리에 예민하며 살이 찌지 않습니다. 폐의 불균형으로 문제가 생기면 손발에 냉증이 생기고, 어깨가 무겁고 통증이 생기고, 얼굴색은 창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 신장에 해당하므로 검은색으로 표현하고, 기쁨과 지혜를 상징하므로 조심성이 많아 나서지 않고 외유내강 타입니다. 내면으로 자기 생각과 주장이 강하나 표현하지 않습니다. 햇빛노출과 관계없이 얼굴색이 검다면 신장기능이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K 부인처럼 검게 변하는 이유는 얼굴에 오르는 허열(가짜열)이 있고, 월경이 불순하고 생리통이 있으면서 신장이 약하고 기능물질이 부족하면 어둑하고 검게 변합니다. 얼굴색의 변화는 피부에 문제도 있지만,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장육부의 불균형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후 K부인은 체질식이요법과 체질개선치료로 얼굴색이 예전처럼 호전되었습니다.

당신도 얼굴색이 변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