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식과 자연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체질식과 자연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건강을 추구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가지각색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일까? 고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늘 먹는 음식문화가 발전되어 사람의 미각은 고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웬만한 음식은 맛이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미각은 고급화되어 가고 있어, 현대인은 음식에 대한 감각이 상실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음식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음식의 값어치를 매기고 변질된 맛의 포로가 되어 음식을 탐닉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풍부하고 맛깔스럽지만 그와 비례하여 사람들은 더욱 많은 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거에는 노년이 되어도 질병 없이 살다가 자연사를 하였습니다. 현대에는 사람의 수명이 늘어났지만 반면에 질병은 더 많아지고 다양한 질병을 함께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현실은 자연사보다는 질병사(疾病死)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있어 씁쓸합니다. 그러나보니 나이가 들면 고혈압, 당뇨병, 요통, 위장병, 변비, 혈액순환장애, 불면증, 등등의 질환이 당연히 발생한다고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질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 속에 건강을 다시 찾고자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찾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하여 영양가를 따지고, 어디에 좋다는 과학적인 실험을 거쳤다는 꼬리표가 달려 “항암효과가 있다.”,“혈액순환이 잘된다.”,“치매에 좋다.”,“피가 맑아진다.”,“면역성이 좋아진다.” 는 등등의 현란한 광고에 위안을 받으며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 자연식이라는 허울을 쓰고 겉만 자연식이라는 형태는 또 다른 편식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 자연식
자연식은 무언가 특별한 음식이 아닙니다. 어떤 규제와 정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즉 인공적인 맛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에 있는 그대로 만들어진 음식을 의미합니다. 자연식은 밭에서 얻어진 야채를 데쳐서 된장과 고추장에 얼버무려 맛있게먹었던 음식입니다. 지금처럼 맛을 위하여 여러 가지의 양념과 화학물이 첨가되어 화려하고 보기에 좋은 음식이 아니고, 몸이 요구하고, 몸을 위하여 먹는 순수한 자연에서 나오는 맛을 느끼며 향기를 만끽하는 밥상이 자연식입니다. 각기 다른 야채에는 나오는 향기와 맛, 나물에서 나오는 쌀살한 맛, 과일의 시고 달달한 맛이 자연의 맛입니다.자연이 주는 음식을 가림 없이 골고루 먹되 과식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영양가니 칼로리니 하는 지식을 동원할 필요도 없이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자연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사람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여주고, 사람은 자연에서 얻어지은 힘으로 생존합니다. 그러나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는 자연식이 힘들 수 있습니다.

* 체질식
자연식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체질에 상관없이 자연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하는 자연식사법과 체질식은 다릅니다. 체질식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만 섭취하는 것을 말하며 정확하게는 ‘체질음식’이라 합니다. 체질음식은 음식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사람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배추”와 “무”는 같은 채소이지만 특성이 상이합니다.

*‘배추’의 특성은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어 갈증을 풀어줍니다. 배추의 모양을 보면 속으로 모이는 기운이 강한 대표적인 음적(陰的) 채소이므로 양체질에게 좋습니다. 음(陰)의 기운이 많은 식품은 배, 보리, 참외, 메밀, 등이 있습니다.

*‘무’를 먹으면 트림이 나는 것은 ‘무’는 위로 오르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이고 무는 열이 있어 소화를 도우는 양적(陽的)기운이 강하이므로 음체질에게 좋은 채소입니다. 양(陽)의 기운이 강한 식품은 감자, 고추, 마늘, 생강 등 여러 종류의 식품이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특혜의 선물은 모두가 각기 다르게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해로운 음식을 배제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체질식입니다. 체질음식은 편식 같으나 그렇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며 질환을 치료하는데 초석이 됩니다.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