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하면 감기에 걸려요!

생리를 하면 감기에 걸려요!

동양의 역학은 “상수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數學)은 양, 구조, 공간, 변화 등의 개념을 다루는 기초과학의 학문이라고 백과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수학에 상을 붙여 “상수학”이라고 하는데 “상(象)”이란 보이는 현실세계 이면에 있는 어떤 기운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왜 상(象)에다가 수를 붙이는 것인가?
우리나라의 국기를 보면 중앙에 태극무늬가 있고 4개의 구석공간에 건곤감리(乾坤坎離)라는 괘가 있습니다. 숫자에 상을 부여하여 뜻을 만드는 것입니다. 태극기의 “건=하늘” “곤=땅” “감=달” “리=해”를 나타낸 것입니다. 사람에게도 “상수학”이 적용되어 여자는 7, 남자는 8의 숫자로 성장을 의미합니다.

여자는 음(陰)에 속하므로 7를 기준으로 하여 신체의 발육이 시작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 여자가 7살이 되면 내외를 하므로 같이 있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자는 양의 기운을 뜻하는 홀수인 7이라는 숫자를 기준으로 몸의 변화가 시작합니다. 여자 나이 7×2=14세전후로 생리를 시작하여 7×7=49세 전후로 여성은 폐경이 됩니다.

생리와 감기
“여성은 매달 마술에 걸린다.” 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한 여성은 순조롭게 생리를 하지만, 의외로 생리문제로 고통 받는 여성이 많습니다. 여성에 따라 생리질환도 다양하지만 특이하게도 매달 배란기 혹은 생리 때가 되면 감기가 시작되어 고생합니다. 일 년의 6개월은 감기와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알려져 있어 일부에서는 “월경증후군” “생리알레지” “생리곤란증”이라 말합니다.

예부터 여자는 한 여름더위에도 찬 곳에 앉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찬 곳에 앉으면 외부의 찬 기운이 여자의 자궁으로 흡입되어 건강을 해치는 냉병과 자궁질환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자궁이 차게 되는 이유는 내적인 원인과 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내적인 요인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체혈어”라는 증상이 있는데 주로 신경질적으로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에 발생합니다.기체혈어는 인체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일어나는데, 기의 흐름이 저하되어 혈액의 움직임이 약해지면 자궁에 기혈이 정체되어 일어납니다.
▶ “한응포중”은 평소에도 몸도 차고 자궁도 차서 혈액순환 나빠지는 사람에게 발생합니다.자궁은 혈맥이 많이 있는데, 혈맥이 찬 기운을 만나면 뭉치고 울체가 되어 순환이 정체되어 문제가 됩니다.
▶ “기혈허약”이 약한 여성은 어지럼증이 일어나고 피곤함을 늘 달고 있는 사람에게 빈발합니다. 어깨가 무겁고 아프고 음식을 잘 먹으나 살이 찌지 않고 몸이 냉하여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자궁이 차게 됩니다.
자궁은 혈액의 바다입니다.
생리시에 혈액을 배출한 후 자궁은 공허해져 혈의 자양을 받을 수 없게 될 때 발생합니다.
▶ “간기허손”이라 함은 체력이 약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체의 건강이란 오장육부의 조화가 잘되는 것을 뜻하는데, 간이 허약해지고 신장이 약해지면 노화가 촉진되고, 자궁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해져 허리가 나른하고, 귀에 이명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 집니다.

한입혈실증?
평소에 차가운 기운이 몸속에 숨어 있다가 배란기 혹은 생리를 하게 되면 혈맥을 통해 냉기가 자궁에 뭉쳐 순환을 방해하고, 몸의 체온조절을 훼방하여 생리적인 조절기능 상실로 교란 작용이 발생하여 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알레지 증상과 구별하기 힘들어 혼동을 하기도 합니다.
흔한 말로 “자궁도 감기에 걸려요”하는 말은 자궁에 냉기가 들어간 증상을 뜻하는데 이것을 “한입혈실증(寒入血室症)”이라 하는데, 이 말은 일상생활과 한방용어로도 잘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단어입니다.

이 질환은 타고난 것보다도 체질적인 신체조건에 따른 “자궁한증”과 “한입혈실증” 겸해서 면역성이 약화되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이한 질환을 “생리감기”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생리감기”도 체질을 알면 치료 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매달 생리감기로 고생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