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 한의건강 – 오십견으로 통증이 심합니다.

오십견으로 통증이 심합니다.

Q) 직장에서 컴퓨터를 많이 합니다. 얼마 전부터 뒷목과 어깨가 쑤시고 팔과 손목까지 통증이 심합니다. X-ray등 검사를 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통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주위에서는 갱년기가 지난 50대 여성에게 올 수 있는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치료방법은 어떠한지요?

[心身 건강 묵상] 어떤 집에 강도가 들었다. 강도는 집주인에게 권총을 겨누며 고함을 질렀다. “손 들어!” 집주인은 왼속을 번쩍 들었다. “왜 오른손은 들지 않는 거야?” 주인은 몹시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경통 때문에 오른팔을 들 수가 없어요.” “뭣, 신경통이라구? 사실은 나도 신경통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두사람은 신경통 증세와 치료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도는 본래의 목적을 망각한 채 신경통에 좋다는 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긴장과 공포가 풀린 채 신바람 나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것은 오 헨리 (O Henry)의 단편소설에 나오는내용입니다.

사람들은 병이 들면 ‘내가 평소에 무슨 죄를 많이 지어서 이런가?’  하며 자책하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중풍 병자도 자신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치료를 원하는 중풍병자에 믿음을 보시고 “얘야, 용기를 내어라 .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하고 말씀하시며 병을 치유시켜 주십니다. 용서받았다는 것은 하느님과 끈어진 끈이 다시 연결되었다는 말입니다. 이제 중풍 병자는 용서를 통하여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를 짓누르던 무거운 멍에를 그의 어께에서 벗겨 주셨습니다. 중풍은 혈관에 피가 막히고 기가 막혀서 몸이 마비된 병입니다. 우리 삶에도 때로는 앞이 꽉막히고 삶에 희망이 없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믿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가면  그분께서는 우리 인생의 막힌곳을  뚫어 주시고 자유롭게 해 주십니다.

A)    어깨통증은 심하면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하물며 목, 어깨, 팔까지 통증이 있다면 그 통증이 심해서 활동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문의하신 분은 증상으로 보아 목, 어깨, 팔의 동시 통증인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흔히 VDT(Visual or Video Display Terminal)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유명해진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심각성과 정확한 증상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 증상은 경(목), 견(어깨), 완(팔목,손목)에 통증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인데 주로 반복되는 단순동작으로 누적된 상해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력 이상이 생기고 동통이 지속되며, 전자파의 노출로 인하여 식욕감퇴와 두통, 불면, 무기력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에는 온갖 기계가 잘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외력이나 외상으로 인한 질환 보다는 단순한 반복적인 동작이 누적되면서 발생한 동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골격계가 약한 여성과 고령자들에게서 컴퓨터를 다루거나 생산라인에서 반복적인 일을 하는 등 큰 힘은 들지 않지만 반복되는 단순한 동작을 지속적으로 했을 때에 발생하는 질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작업, 강한 노동 강도, 작업자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힘, 불충분한 휴식, 추운 작업환경, 진동 등으로 인해서 목, 어깨, 손목, 손가락 등의 관절부위를 비롯하여 근육과 혈관, 신경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결국 통증과 감각이상을 호소하는 근육골격계의 만성적인 건강장해가 오는데 이를 누적적 외상질환(Cumulative Ttauma Disorders : CTDs)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전체 직업병 가운데 누적외상성질환이 64%를 차지하며, 2019년에는 누적외상성질환 환자에게만 약 74억달러(약 8조원)의 보상비가 지급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등장 하엿습니다.
우리 동포들에게는 누적외상성질환이 그 심각성에 비해 아직 조사와 연구가 미약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일상화와 스몰 비즈니스(small business)를 많이 하는 동포들의 직업유형을 볼 때 앞으로는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누적외상성질환 중 대표적인 직업병이 바로 목, 어깨, 팔 동시통증입니다.
이 증상에 대해 양방에서는 물리치료 및 통증완화제 치료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거나 통증이 제거가 안되고, 진통제의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목, 어깨, 허리 동시통증이 주로 허증의 범주에 포함되며,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한 근육 및 조직의 병적인 변화는 기허, 습열, 기체, 어혈 등으로 비교적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주로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하는데, 이외에도 첩대요법, 약침요법, 한방물리치료등 다양한 방법을 응용할 수 있으므로 양방에 비해 비교적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한방치료로 거의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의 목적이 통증의 제어 만이 아니라 직업 활동의 유지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한다면 치료뿐 아니라 작업환경 및 재활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치료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더라도 똑같은 작업환경에서 다시 똑같은 강도로 또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통증은 쉽게 재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테리야키 식당에서 주방일을 할 때 한 손만을 계속 사용하던가 세탁소에서 한 손으로 계속 다림질을 한다면 치료 후 계속 통증이 재발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질병이든지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발병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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