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편도에 염증

Q. 편도선염으로 목과 편도가 붓고 아픔니다.

계절 구분없이 자주 편도가 붉게 부어 오르고 목이 아파 합니다. 18세된 아들이라 수술을 시킬까 생각도 했습니다. 수술없이 한방 치료법이 궁금 합니다.
A. 편도는 우리 인체의 중요한 신체기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도선을 별로 필요없는 것이라고 잘못알고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면 귀찮은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가 비염으로 고생을한다고 콧구멍을 막아 버릴수 없듯이 우리 신체는 귀중한 것입니다. 필자는 20여년간 많은 편도선염 환자를 치료해 본 결과 침과 한약으로 치료가 잘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편도선을 수술로 제거함은 인체의 오묘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된 것입니다. 편도선이 목구멍의 반이상을 막을정도로 커지게 되면 , 감기를 자주 걸리게 됩니다. 편도선은 호흡기 계통으로 들어 오는 모든 세균들을 일차적으로 싸워서 격퇴 시키는 방어 기지 입니다. 그러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이곳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옵니다. 이때 한방 치료를 받게 되면 저항력을 회복하여 인체의 중요한 방어 기지로 회복 되는 것입니다. 최근 밝혀낸 중요한 사실은 인체의 암세포와 싸우는 T 임파구가 편도에 많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T 임파구가 적어지면 암 발병율도 높아 집니다.
편도의 구조
편도는 4개의 구조 , 즉 인두편도. 이관편도. 설편도. 구개편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염증을 잘일으키는 것이 구개편도 입니다. 이곳에 세균의 감염으로 생기는 염증을 편도선염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편도선이 붓는 근본적인 원인은 감기로 인한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과로, 만성피로, 스트레스 등입니다. 또한 체질이 허약해져 세균에대한 저항력이 감퇴되었을 때와 음허로 인해서 몸과 마음에 화가 상충 되었을 때도 잘 붓습니다.
편도선의 증상
첫째 국소증상은 편도가 붉게 부어 오르고 농이 생기거나 하얀 막이 형성 되기도 하는 증상입니다. 구개편도가 너무 큰 경우는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하며 호흡하는데 장애를 주고 , 코를 골게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둘째 전신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 전신권태, 감기, 저항력감퇴, 호흡곤란, 코골음 등이 나타납니다.
한방치유법
한의학적으로는 침과 한약으로 치료합니다. 침구 치료는 급성 편도선염일때 효과가 즉시 나타나며 만성일때는 3–7회 정도로 침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나타 납니다. 치료를 받게되면 붓기가 내리고 호흡이 편해지고 코고는 것도 상당히 호전 됩니다. 초기 증상인 경우 침치료 수회후 치료가 되어 환자 자신도 놀라워 할때도있습니다. 침치료는 만4세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한약치료는 급성으로 발열이 심하고 통증이 심할때 ,해열과 진통 소염의 목적으로 쓰이며 선방패독탕과 청인이격탕을 사용합니다.
만성으로 몸이 허약할 때는 원기를 보강해주는 한약에 진통 소염시키는 약제를 가미하여 처방하고, 음허로인해서 화가 상충할때는 음을 보충시켜주는 청화보음탕을 처방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이때 소요 되는 시간은 10–30일정도 소요됩니다.
인체에는 수많은 기관이 있는데 그 각각의 기관마다 독특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편도선은 염증시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우리 신체의 비정상을 알리는 적신호라고 보면 합당할 것입니다. 편도선이 자주 붓고 아프다고 그것을 제거 하는것 보다는 신체를 보존 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성장기에 있는 아드님에게 더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