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윤 – 내년에는 꼭 집 값이 내려갑니다?
꼭 요즘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요즘 집값이 어때요?’ 입니다. 사실 이 질문은 너무 광범위해서 대답하기가 애매합니다. 마치 요즘 사는 게 어때? 라는 질문과 별반 틀리지 않습니다. 사는게 뭐 다 그렇지, 좋다 싫다 할게 무어 있겠습니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조금 흐린 날도 있겠지만, 대개 좋은 날들이 더 많습니다. 조금 더 명확한 질문은 집값이 언제 내려갈까요? 일 겁니다. 작년 여름부터 유난히 사람들이 물어오는게 언제 집값이 내려갈까요? 입니다. 가을경부터는 정말 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있고요.
제가 다시 되물어 봅니다. ‘누가 집값이 내려간다고 하던가요?’ 그러면 대개 대답이 뉴스에서 그러더라고 합니다. 사실 집 값이 내려갈 요인은 항상 많습니다. 2019년 계속 있었던, 미일 무역 분쟁, 주가의 요동, 이자 상승 등등.. 집 값이 내려갈 너무도 많은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시고 있고, 알고 있듯이 똑같은 이유가 있었음에도 지난 1년간 꾸준히 집값이 올라갔고, 10년 동안도 꾸준히 올라갔습니다. 2010년 경 이후로는 매일같이 나오는 기사들은 집값이 내려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톤 주 어디에도 집 값이 내려간 기록은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집 값이 내려간 적이 없는데, 내년에 굳이 집값이 내려갈 이유가 있을까요? 어쩌면, 집값이 내려간다는 기대가 있지 않을까요?
제가 지난 10년여 동안 칼럼을 쓰면서, 2011년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한 이야기가 ‘집값이 다시 떨어질 이유가 없다.’ 입니다. 실제로 2010년 이후로는 집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을 했고, 지금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과연 집 값이 왜 올라갈까요? 여러 이론들이 있겠지만, 저는 손님들에게 ‘ 바로 당신의 작은 욕심이 집값을 올리는 이유입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모든 집주인들은 집을 팔 때 살 때의 가격으로 팔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몇 분이 자신이 집을 살 때의 가격과 비교해서 파실 분이 있을까요? 대부분은 현재의 시세대로 팝니다. 그리고, 시세는 계속 올랐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는 내가 40만에 샀으면, 44만에 팔아야 모든 비용을 제하고 나서 손해를 보지 않고 집을 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집을 팔 때는 모든 비용이 판매가의 약 8%에서 9%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더 현실적인 이유는 모든 집주인은 자신의 집이 옆집 보다 더 낳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옆집이 모든 것을 다 수리하고 팔아도, 아무것도 안 한 내 집이 더 좋은 가격에 팔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더욱 현실적인 이유는 대부분의 셀러는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 집을 내놓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의 입장에서 팔려고 하는 집을 옆집들과 비교했을 때, 굳이 싸게 팔 이유가 없습니다. CMA Comparable Marketing Analysis 시장조사를 하고서 비교분석을 한 뒤, 같거나 혹은 조금 더 높게 내놓습니다. 집주인이 급하게 팔아야 한다고 10% 이상을 싸게 내놓아도, 결국에는 시세대로 팔리게 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싸게 내놓은 집들은 경쟁이 붙고, 경쟁을 하다 보면 상상 이상의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집값이 내려가야 하는 거창한 경제이론 혹은 정치 이론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독자분을 포함한 대부분의 집 주인이 자신의 집을 싸게 내놓지 않는 한은 집값이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Better Properties RE King 대표마이크윤 206-201-9606 yunni1987@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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