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표현주의3

빌렘 드쿠닝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이며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추상표현주의의 화가로 구상 또는 추상이라고 할 수없는 표현과 격렬한 터치가 특징이다. 드 쿠닝은 잭슨 폴락과 동등한 위치의 “액션 페인팅”의 대표적인 작가이고, 추상표현주의의 창시자의 한 사람으로서, 20세기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의 대가이다.

정규 미술학교에서 아카데믹한 교육을 받아 사생능력이 아주 뛰어났던 그는 붓을 휘두르듯이 그리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기 전까지 사실주의 그림을 그렸고 다른 추상주의 화가들하고 다르게 인체 표현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그의 대표작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에서 영감을 받은 <여인> 시리즈인데 이는 여인의 정면 모습을 성난 듯이 휘두른 붓 필치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을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운 여인이라기 보다 무엇인가 괴기하고, 거칠고, 조잡한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그림의 완성도에서도 하다가 만 듯한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드쿠닝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랑색, 분홍색, 담황색으로 수도 없이 덧칠 하여 완성한 것이다.

그의 그림은20세기 미술로 넘어 오면서 나타나는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다. 여인의 아름다움을 그 자체를 표현하는 것 만이 아니며 그림의 모양과 색에서의 아름다움을 위하는 것도 아닌 작가의 표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