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자녀들의 척추교정 (1)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최근 많은 아이들이 척추 관련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질환들이 아무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나중에서야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치료를 하고자 해도 이미 시기를 놓쳐버려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고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학생들이나 청소년이 있는 가정의 부모님들이 가장 신경을 쓰셔야 하는 자녀의 척추 질환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과 목 뼈의 곡선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되는 일자목 또는 거북목 증상을 눈여겨 관찰하셔야 합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척추측만증 환자가 12.5%가  증가 하였으며 그중 10대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결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장시간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라고 지적하며, 척추 측만증이나 일자목 증상을 오랜기간 방치하게되면 목과 허리 디스크에 노출되기 쉬우며 정상인에 비하여 이른 시기에 척추 퇴행이 시작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특히 여학생 경우 척추 측만증이 다른 이들의 눈에 띨 정도로 심해지면 육체적인 이상과 통증 이외에도 외모에 대한 컴플랙스와 대인 기피증이 생기게됩니다.

우선 우리 아이들의 척추가 건강한지 집에서 실시 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 방법을 소개합니다. 일자목 (거북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바로 세우고 부모님이 아이의 옆으로 가서 귀와 어깨가 수직선상에 위치하는지 관찰합니다. 일자목인 경우 대부분 귀의 위치가 어깨 제일 높은 부분 보다 앞에 위치합니다.

측만증의 경우 아이의 웃옷을 다 벗기고 바로선 자세에서 부모님이 뒤로 가서 아이의 척추가 휘었는지, 양쪽 어깨나 날개 뼈 그리고 골반 뼈의 높이가 수평으로 일치하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만약 모두 정상이라면 마지막으로 아이가 두손을 모아 발끝을 향해 내리며 허리를 굽히게 합니다. 이때 부모님은 뒤에 서셔서 허리를 굽힌 아이의 등이 한쪽만 높게 볼록한지 확인합니다. 만약 측만증이 있다면 한쪽 어깨나 등이 반대 쪽 보다 더 높게 도드라져 보입니다.

지금 소개해 드린 간단한 검사에도 여러분 자녀의 척추에서 문제가 발견된다면, 그 아이의 척추 이상은 벌써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신체에 특별한 질병이 있지 않은 이상 아주 어린 영유아의 경우는 일자목이나 측만증과 같은 이상은 드불며, 대게 10살 이후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일자목이나 척추 측만증의 경우 성장이 멈춘 성인 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직 척추 주변 조직이 부드러운 아이들이 더 빨리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적극적인 치료를 했을 경우 나이가 어릴 수록 더 빠르고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척추에 이상이 있거나 의심스러운 경우 서둘러 전문의와 상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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