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무릎통증의 원인과 치료(2)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2주 전 무릎통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컬럼을 올려드렸는데, 더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번 회에서는무릎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무릎 통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무릎 관절은 4개의 뼈와 그 뼈들을 이어주는 인대들 그리고 관절 사이에 위치한 두개의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활액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릎 관절 윗쪽에는 흔히 넙(적)다리뼈로 불리우는 대퇴골과 정강(이)뼈로 불리는 경골이 아랫쪽에 위치합니다. 무릎 관절 앞에는 지렛대의 받침점 역할을 하여 적은 힘으로도 다리를 펼 수 있게해주는 무릎뼈로 불리는 슬개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 직접 붙어있지 않지만 정강이 뼈 외측에 종아리 뼈가 붙어있습니다.

넙다리뼈와 정강뼈는 두개의 전/후방 십자인대로 연결되며 이 두 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십자인대는 이어주는 힘은 아주 강하지만 굵기가 가늘어 비틀림에 약하고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되곤 합니다. 우리가 스포츠 뉴스를 통해 흔히 듣는 전방 또는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이곳의 손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십자인대 파열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관절이 불안정 하게 되고 주위 연부 조직이 동반 손상 될 수 있으며,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초래됩니다. 그러므로 십자인대의 조기 발견을 매우 중요합니다. 십자인대파열 증상은 주로 “퍽” 하는 파열음이 느껴지며 무릎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들면 꼭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무릎 관절 안에 출혈이 있는 경우 수시간 이내에 부어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단한 정형외과적 검사로 십자인대파열이 의심된다면 MRI 촬영을 통해 정밀하게 검사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릎관절 안쪽에 위치한 전후방 십자인대 외에도 안쪽과 바깥쪽에서 무릎은 이어주는 내측측부인대와 외측측부인대가 위치합니다. 무릎 가장자리를 부딪치게 되면 안쪽으로 꺾이게 되면서 내측측부인대를 반대로 무릎 안쪽을 부딪치게되면 외측측부인대를 다치기 쉬우며 많은 경우 전방십자인대도 함께 다치게 됩니다.

무릎관절 사이 뼈와 뼈가 닿는 곳에 반월상 연골이 내측과 외측에 위치하며 반달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반월상 연골이라고 부릅니다. 반월상 연골은 섬유성 연골로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며 충격을 흡수해주고 관절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줍니다. 또한 관절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체중을 받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외력에 의하여 무릎이 심하게 뒤틀어지거나 전후 좌우로 심하게 꺾이는 경우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며 이것을 반월상연골파열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이 붓고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해지며 그로 인해 무릎을 완전히 구부릴 수 없게 됩니다.

만약 찢어진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낄 경우 걷거나 구부릴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게되며 갑자기 무릎의 힘이 빠지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한주 되시길 바라며, 무릎통증의 원인과 치료(3)으로 다음주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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