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대처법 (2)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지난회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특정 바이러스에 의한 위험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바이러스의 잠복기, 전염성, 그리고 치사율에 대하여 알아야합니다.

잠복기는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신체에 발현되기 이전 상태를 뜻하며, 많은 경우 이시기에 보균자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됩니다. 사스와 메르스의 잠복기는 각각 2-7일, 5-6일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현재 2-4일로 알려져 있으며, 3종 모두 최장 잠복기는 14일 입니다. 그래서 잠복기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였는지에 대한 역학조사가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사스는 박쥐와 사향고양이, 메르스는 박쥐와 단봉낙타에게서 감염되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성은 사스 보다는 낮고 메르스 보다는 높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감기 바이러스들과 마찬가지로 공기 중에 비말(침과 콧물)의 형태와 가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되었을 때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은 점염성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사스는 10% 내외의 치사율을 보인 반면에 메르스의 치사율은 무려 30-40%에 이르렀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현재는2-3%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나 시간이 흘러 정확한 통계가 잡히면 더 높은 치사율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애완 동물이나 가축들에게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은 흔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신체는 어느 정도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종 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박쥐나 낙타와 같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짐승들에게 옮겨온 새로운 형태의 변종 바이러스라서 백신등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닌 증상 완화제이며, 매년 접종하는 독감 백신도 100% 독감을 막지 못하는 이유가 독감 바이러스가 계속 변종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기나 독감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 예방법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입니다.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비말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손을 잘 씻어야 하는 이유는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섞인 비말을 직접 코나 입으로 들여 마시는 것보다, 그 비말이 어딘가에 묻어 손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손을 씻을 때에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톱과 손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씻어야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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