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와 요통

안녕하셨습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귀엽기만 하던 꼬맹이 막내
아이가 요즘들어 키가 훌쩍 자라버린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서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가 무척 대견하고 고맙다 생각하다가 문득 아홉 달을 자신의 뱃속에 품고 있다가
아파 낳은 막내가 아내에게는 얼마나 소중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막내를
임신 하였을 당시 아내가 독감임에도 임신 중이라 약을 먹지 않고 참다가, 심한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치료를 했었는데,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담당의가 권하는 수술을 극구 마다하며 어떠한 고통도 마다 않던 엄마로서의 모성애에
저는 무척 감동을 받으면서도 가슴 아팠었습니다.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산모는 출산 때까지 많은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있는 산모들의 질환으로는 빈혈,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그리고 요통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오늘은 임산부의 요통의 원인과 극복 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5~7개월쯤 되면 약 50% 임산부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합니다. 이유는 과도한
전만증 (Hyper lordosis; 과전만증) 때문입니다. 예전 컬럼에서 이미 설명 드린데로
목과 허리는 앞으로 전만되어 있고 등은 후만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갖게 되면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남에 따라 산모의 체중이 늘게 되고 뱃속의 아이가 앞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모는 자신의 배를 과하게 내밀고 등은 뒤로 심하게 젖히고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는 허리에 심한 구조적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평소 별무리
없이 하던 일과 동작도 요통의 원인이 되게 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아이를 속에서 자라게 하고, 순조롭게 출산을 하게
하며, 수유를 통해 아기를 기를 있는 상태가 되는데 모든 것이 바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입니다. 특히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은 아기가 속에서 자라는 동안
자궁과 배를 늘어나게 하며 출산 아기문이 열릴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문제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척추와 골반의 안정성을 낮게
하며 근육과 인대들까지 영향을 미쳐서 결합력을 떨어뜨리고 그로인해 요통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바로 누워서 자면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들이 있데 이유는 팽창한 자궁이나
아기의 무개가 임산부의 대정맥을 눌러서 잠자는 중에 심한 허리 통증이 유발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서 자궁이 대정맥을 누르지 않도록 하며 다리
사이에는 커다란 쿠션이나 베개를 받혀서 다리나 허리가 심하게 당겨지지 않도록
합니다. 좀 딱딱한 느낌의 메트리스를 사용하는 것도 요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임산부 요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스트래칭, 가벼운 요가와 조깅, 물 속에서 걷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과도한 전만을 유도하는 하이힐은 신지 말고 가급적이면
굽이 낮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임신 말기에 가까워 지게 되면
종종 평형감각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하이힐은 더더욱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명을 세상에 나오게 하기 위해 모든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시는 모든 우리 어머니들
에게 감사 드리며 다음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