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노년층의 근골격계 관리법

안녕하세요. 굿 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9월이 되면서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차가워져서 따뜻한 겉옷을 걸쳐야 하는 가을이 왔습니다. 낮과 밤 또는 실내 외 온도차이가 커지면 근육과 인대 등 내부 조직의 급격한 이완과 수축으로 인해 관절염, 디스크 그리고 염좌 등의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애틀의 가을은 우기가 시작 되면서 은근한 한기가 제법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습하고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근골격계가 약하신 노인 분들은 여름철 보다 여기저기 불편하고 아픈 곳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몸 관리를 잘 해주시면 통증도 줄이고 각종 척추 질환도 예방 하실 수 있습니다.

궂은 날씨로 인해 실내 생활을 많이 하게 되면 집이나 차에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가급적이면 허리에 부담이 되는 자세를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크고 깊은 소파에서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거나 차의 좌석을 뒤로 많이 젖혀 앉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엔 편한 듯 느껴지는 자세이지만 체중이 척추를 타고 골반으로 전달 되는 것이 아니라 허리뼈에 집중 되므로 허리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몸이 뒤로 젖혀지는 만큼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므로 목과 어깨 근육이 쉽게 경직되고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낮은 온도로 인해 몸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과 인대를 다치거나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근육뿐만 아니라 뼈도 튼튼하게 해주지만 준비운동 (워밍업)이나 정리운동 (쿨다운)을 소홀히 했다가는 도리어 부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생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정리운동은 무리한 운동을 했을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준비 또는 정리 운동은 전체 운동 시간의 1/5 정도를 하례해 주시고, 주로 당일 실시하는 운동에서 많이 쓰는 근육과 관절을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시애틀은 가을 겨울이 되면 자주 내리는 비로 인해서 해를 보기 힘들고, 그 때문에 체내에서 비타민 D의 합성이 충분하지 않아서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비타민 D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대게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을 걱정하시는데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골 밀도는 성장기와 청년기에 정점에 올랐다가 그 이후 조금씩 감소하다가 노년기가 되면 급격하게 밀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즉 젊었을 때 골 밀도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이 칼슘과 미네랄 성분이 빠져 나가도 상대적으로 골 밀도가 다른 이들에 비해 더 높다는 뜻입니다. 특히 젊은 시절 다이어트를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 하지 않았던 여성분들이라면 더더욱 칼슘과 비타민 D 섭취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