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고 – 지긋지긋한 무좀?

무좀 (Athlete’s Foot: Tinea Pedis)

무좀의 어원?

속설1: ‘집과 벌레’에서 앞 말을 하나씩 따온 말입니다. 예전에는 좀벌레 (작은 벌레)가 물집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무좀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속설2: 물을 자주 묻히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면서, 발에 벌레가 기어 다니거나 물 듯 가려운 질병이어서, 물과 좀을 합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물의 ㄹ이 탈락하여 무좀이라는 명칭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현대의학적으로는, 피부사상균이라고 불리는 백선균, 즉 곰팡이에 의해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과거에는 족부 백선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원인?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투함으로써 발생합니다.

-주로 다른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에 의해 감염되며,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더욱 쉽게 감염됩니다.

종류 증상?

지간형: 가장 흔한 종류로 발가락 사이에 생깁니다.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발가락 사이가 백색으로 변하고, 허물이 벗겨지고 갈라집니다. 악취가 나고, 발이 붓고,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포형: 물집이 생기며, 물집이 터진 후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각질형: 마른 무좀이라고도 하며, 발바닥에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허물이 벗겨지고 갈라지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손톱/발톱형: 손톱, 발톱의 색깔이 변하고, 두꺼워지고, 변형이 일어나고, 잘 부스러집니다.

무좀이 생기는 부위?

-손/발톱 (46.9%), 발 (30.8%), 몸통 (12.9%), 머리/사타구니/귀 (8%), 기타 (1.4%)

-무좀균은 땀이 잘 차는 손/발톱과 발에 잘 번식합니다.  전체 무좀환자의 77.7%가 이부위에 발생합니다.

진단?

-간단한 진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병변 부위를 긁어 내어 균의 종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대체적으로는 바르는 외용 연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또는 손/발톱형의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주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경과?

-정확한 진단과 알맞은 약을 사용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치료치 않으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으며, 치료기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은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가 됩니다.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2주 정도 계속 약을 더 발라야, 재발없이 완치됩니다.

-여러 번 재발한 경우, 먹는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손/발톱의 경우나, 각질형의 경우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예방?

-공공 장소에서 맨발로 다니지 않으며, 남의 슬리퍼를 신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수건을 각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매일 씻으며, 잘 건조합니다. (헤어 드라이어로 건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햇볕에 자주 말립니다. (이틀 연속해서, 같은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 땀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고, 여름철에는 하루에 2번 갈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깎이 등 손발톱 관리도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상욱(Steven Koh), MD
가정의학과 전문의
에드먼즈 메디칼 클리닉
Tel. (425) 582-7753
21600 Highway99, Suite280 Edmonds, WA 98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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