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무 치과 –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우리 속담중에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겁 없이 막 무간에 일을 진행할 때 회자 되는 말이다. 이 속담이 임플랜트에 생기는 문제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있다. 즉 임플랜트가 뼈 밖으로 나온 경우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 그럼 임플랜트가 어떻게 뼈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로 제일 빈번한 이유는 임플랜트가 잘못된 위치에 심겨졌을 때 뼈 바깥으로 임플랜트가 나올 수 있다. 사람의 상악과 하악에는 뼈가 제일 높게 쌓여 있는 골 선 즉 턱 뼈의 가운데가 주로 이런 골선을 이루게 된다. 그런데 임플랜트가 이 골선에 위치하지 않고 그 옆으로 심겨지게 되면 나중에는 임플랜트 주변의 뼈가 녹아서 임플랜트가 뼈 밖으로 나오게 된다. 둘째는 임플랜트 주변의 염증에 의해서 임플랜트가 뼈 바깥으로 노출 될 수 있다. 흔치는 않지만 임플랜트 주변으로 염증 즉 음식물이 항상 끼거나 정기적인 클리닝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 염증이 유발하여서 임플랜트 주변의 뼈를 녹이는 경우가 있다. 세번째로는 골 이식 수술의 실패로 인해서 임플랜트가 골 바깥으로 노출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원래 골 손실이 심해서 임플랜트와 골 이식을 시술 했을 경우에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골 이식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이런 경우가 생긴다. 그럼 이런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가? 골 손실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의 방법도 많이 달라지게 된다. 만약 골 손실이 임플랜트의 1-2번째의 나사선까지 진행된 정도라면 주변을 깨끗이 클리닝하고 항생제를 주변에 투여하는 정도에서 치료가 된다. 만약 이런 치료 후에도 뼈의 손실이 계속 된다면 추가적인 골이식을 할 수도 있지만 성공률이 매우 낫다. 레이져를 이용한 치료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례가 많이 없기 때문에 시도적인 단계이다.

만약 이런 치료가 실패하거나 또는 처음부터 골 손실이 많다면 방법은 잘못된 임플랜트를 제거하고 다시 심는 방법밖에 없다.  자 그럼 우리 병원 환자분의 케이스를 보기로 하자.  상기의 환자는 다른 곳에서 임플랜트를 이미 심고 오신 분으로 추가적인 임플랜트를 심으려고 방문하신 분이다.  하지만 사진에서도 보듯이 심겨진 임플랜트의 위치가 너무 입술쪽으로 치우쳐져 심겨져 있고 주변 골 손실도 심해서 도져히 이 임플랜트를 이용할 수가 없어서 제거하고 새로운 임플랜트를 심기로 계획한 케이스이다.  위에서 보이듯이 위의 임플랜트를 제거하고 새로운 뼈의 이식과 동시에 여러개의 임플랜트가 더 심어서 상악의 오른 쪽과 왼쪽부분을 수복한 경우이다.  수술과 회복이 별 탈없이 잘 진행되었고 환자분도 이렇게 복구된 치아로 생활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아하신다.  이제는 임플랜트 치료가 점점 더 일상화 되어가면서 이렇게 잘못 심어진 임플랜트를 더욱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임상적 시행착오를 줄이려 한다면 시술하는 담당의의 임상경험과 비슷한 케이스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가가 정말 중요하다. 

한번에 올 길을 여러 길을 돌아왔다며 고마워 하시던 환자분을 생각하면서 아티클을 마친다. .


글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