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의 종류

오늘은 임플랜트뿐만이 아니라 치과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우리는 뭐든지 공짜라고 하면 귀가 솔깃하다 왜냐면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라는 말처럼 수고나 돈을 들이지 않고 그냥 얻을 수 있다면 무조건 좋아하는 우리의 속성을 빗덴 속담이다. 자 그런데 공짜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혹시 마켓에 갔을 때 그냥 나누어 주는 사은품들을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공짜로는 너무나 좋다. 어느 정도 쓰다가 망가지면 버리면 되기 때문에 그냥 준다고 하면 무조건 받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공짜의 개념들이 이제는 의료 분야에도 많이 넘어와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흔한 예로 한국에서 대형 치과가 공짜로 치아 클리닝을 해 준다고 해서 많은 환자들을 끌어들여서 수익을 올린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물론 클리닝을 해준다고 하면서 제대로 클리닝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물만 뿌리는 정도의 클리닝과 함께 치료를 필요치 않는 치아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하는 과잉 진료가 문제가 되는 사례를 종종 본다. 자 그럼 상기의 환자 케이스를 보기로 하자. 이 환자 분은 우리 병원에 내원하셨는데 문제는 예전에 했던 임플랜트가 부러졌다고 해서 내원한 환자분이다. 임플란트 크라운이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는 많지만 임플란트 스쿠루 자체가 부러지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정말로 검사를 해보니 임플란트 스쿠루가 부러진 경우였다. 엑스레이를 보면 바늘처럼 가느다란 임플랜트가 뼛속에 박혀 있는 것이 볼 수 있다. 제대로 뼈 이식을 하고 정상적 사이즈의 임플랜트가 심겼여야 하지만 이렇게 너무 치료비를 싸게 받는 곳을 찾다 보니 비정상적인 미니 임플랜트로 심겨 나중에는 부러진 경우이다.

이렇게 두 번 치료하는 임플랜트는 더욱 힘이 든다. 부러진 임플랜트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 임플랜트는 그냥 쉽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뼈를 삭제해야지만 뽑을 수 있다 그렇게 뽑힌 자리에 다시 골이식을 해야 하고 그리고 다시 제대로 된 임플랜트를 식립해야 한다. 중간의 하나의 과정이라도 엊나가면 나중에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케이스였다. 다행히 부러진 임플랜트를 제거하고 그 위에 제대로 골이식을 하면서 정상적인 임플랜트를 다시 식립 하여서 마무리 한 케이스이다.
자 이처럼 어느 정도 쓰다가 버릴 것이 아닌 것들이라면 공짜나 무조건 싼 가격이 아닌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잣대를 먼저 대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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