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가 살아남는 요건…

임플랜트 치료를 오래하게 되다보니 임플랜트를 심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심은 기존의 임플랜트에 문제가 생겨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임플랜트는 망가진 치아나 없는 치아를 복원하는 좋은 치료이지만 치료한 임프랜트를 잘 관리 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많은 환자분들이 돈과 시간을 드려서 임플랜트 치료를 해 놓고…아 인제 나는 당분간 치과에는 오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정기적인 치아 클리닝정도는 해 주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내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많은 진료의사가 말을 해서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 즉 임플랜트의 살아남는 요건중에 하나는 교합이다.

우리의 치아는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주 인대라는 것이 있어서 치아에 일정한 힘이 가해지면 치주인대를 통해서 치아를 움직인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치아는 항상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임플랜트는 이러한 치주인대라는 기능이 없다. 마치 콘크리트에 스쿠루가 밖힌 것처럼 한번 심겨진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다. 만약 임플랜트를 심고 나서 다른 치아들이 어떠한 이유들에 의해서 조금씩 움직여서 다른 치아들이 임플랜트보다 낮은 쪽으로 움직였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처음에는 임플랜트와 치아가 같은 높이였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나중에 변한 치아들때문에 상대적으로 임플랜트가 다른 치아보다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환자가 그런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임플랜트 크라운으로 씹거나 물거나 기능을 하게 되면 임플랜트에 상당히 많은 교합력이 가해진다. 그럼 계속 눌러지는 교합력을 임플랜트는 어떻게 감당해 낼까?…
보통 치아라면 치아는 계속 눌려지는 교합력을 피해서
밑으로 움직인다…그렇게 함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다…그러나 임플랜트는 치주인대나 신경이 없기때문에 계속 교합력으로 눌려버리게 되면 결국은 주변의 골 손실을 가져오거나 임플랜트의 파절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타이타니늄으로 만들어진 임플랜트는 너무 강해서 파절은 왠만해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럼 제일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임플랜트 주변의 골 손실이다. 임플랜트에 전해지는 교합력이 그대로 뼈에 전해지게 되서 주변의 뼈가 상하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위의 사진을 보면서 케이스를 이야기 해 보자. 상기의 환자분은 흔들리고 아픈 임플랜트로 내원하신 환자분인데…사진에서 보듯이 화살표로 표시된 어금니 하나만 임플랜트치아로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임플랜트 치료는 잘 되었어도 이렇게 하나의 어금니로만 몇년을 생활해 오셨는데…이 하나뿐인 어금니로만 씹으니 당연히 여기에 교합력이 몰리게 되었다. 이렇게 불균형 교합은 임플랜트 실패에 제일 큰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가 임플랜트에 불균형적인 교합이 떨어지는지 알 수 있을까?…가장 흔한 경우는 임플랜트의 크라운이 자꾸 깨지는 경우가 되겠다….그러나 아까도 말했듯이 임플랜트에는 바이오 피드백 즉 감각 신경이 없어서 누가 첵업해 주지 않는 이상은 잘 알 수가 없다…그래서 나는 꼭 일년에 한번은 임플랜트를 하신 분이면 교합 첵업을 권한다…그래서 임플랜트와 주변 치아에 고르게 교합력이 떨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럼 여기서 어떤분은 저도 한쪽 어금니로만 생활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 없는데요…라는 물음이 나올수 있다. 불균형 교합이라도 치아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는 본인 자신의 교합력이 치아가 감당할 수 있는 교합력보다 적은 경우에나 아니면 씹을 때에 완전 교합을 하지 않는 분들은 불균형적인 치아를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없을 수 있다…자동차는 몇 년에 한번씩은 타이어를 갈게 된다…그러면서 훨 얼라이먼트라는 것을 하게 된다…치아도 정기적인 첵업을 통해서 치아전반에 교압력이 고르게 떨어지는지 첵업하는 것이 임플랜트 치아를 오래 동안 유지하는데 정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