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로 다른 치아 살리기…

우리의 치아도 자동차의 바퀴와 같아서 휠 발란스 즉 각 바퀴에 물리는 힘이 같아야 자동차가 올래 달릴 수 있다. 치아도 이렇게 고르게 교압력이 각 치아에 떨어져야 건강하게 유지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에서 우리는 한 두개씩 치아를 잃어버리게 된다. 한 개의 치아를 잃어버렸을때는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치아로 씹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주염, 충치 등으로 여러개의 치아를 점차적으로 잃어버리게 되면 나머지 남아 있는 치아들이 더 많은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남아 있는 건강한 치아까지 잃어 버리게 된다. 이러한 과다한 교압력에 치주염까지 함께 발생하면 그 결과는 건조한 산에 산불이 난 것처럼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쏠리는 교압력을 잡아 주기 위해서 임플랜트를 이용해서 힘을 분산 시키고 그리고 남아 있는 치아는 지속적인 치주 치료를 통해서 살리거나 아니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자 그럼 사진을 보면서 상기의 케이스를 살펴 보도록 하자. 위의 환자는 초진 사진에서 보듯이 이미 하악의 어금니들을 잃어버린 상태여서 중절치와 소구치로만 생활해 오던 분이셨다. 그런데 앞니 중절치들이 치주염과 함께 씹는 힘을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서 많이 흔들리는 경우였다.

이 환자분을 보면서 나는 과연 다 뽑고 다 임플랜트를 심을 것인가?…아니면 건질 수 있는 치아는 살려 볼 것인가?…라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환자 분과의 상담후에 나중에 잃어 버릴 수 있더라도 일단은 살릴 수 있는 치아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일단 가망 없는 중절치 발치와 동시에 7개의 임플랜트를 심어서 교압력 분산을 유도하였다. 그래서 10개의 치아는 임플랜트로 나머지 4개의 치아는 자연치아로 치료가 마무리 된 경우이다.

처음에는 나도 과연 치아들이 잘 살 수 있을까…장담할 수 없었지만 지금까지 꾸준한 치주치료를 통해서 나머지 치아들도 많이 호전되었다.

이렇게 임플랜트를 이용하여서 잃어 버릴 치아들을 살릴 수 있어서 환자는 매우 만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