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를 했는데 음식을 잘 씹을수가 없어요?……

오늘은 임플랜트를 하는 닥터로써 가장 힘든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가 임플랜트를 하는 큰 이유중의 하나가 음식을 잘 씹어 먹기 위해서 임플랜트를 한다.

그리고 환자가 담당의한테 가장 불만을 쌓이는 부분이 임플랜트 수술 자체보다 임플랜트 크라운 즉 보철에 대한 불만이 제일 많다. 이렇게 임플랜트를 했는데 음식을 잘 씹을 수 없다고 한다면, 이렇게 많은 돈을 드려서 임플랜트를 했는데 이런 음식조차 잘 씹을 수 없다고 한다면 환자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닐것이다.

물론 모든 임플랜트 환자가 다 음식을 잘 씹을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임플랜트와 자연치아와의 가장 큰 다른 점을 집고 넘어가자. 우리의 자연치아에는 치주 인대라는 것이 있어서 치아에 교압력이 가해 졌을때 이런 힘을 흡수 할수도 있고 치아를 움직여서 가해지는 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자연치는 일상적으로 30micron 이라는 거리를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러나 임플랜트는 이런 치주 인대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임플랜트는 보통 5micron의 거리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임플랜트는 그냥 뼈에 박혀있는 스쿠루이기 때문에 어떤 힘이 가해 졌을때 이 힘이 고스란이 임플랜트와 임플랜트 주변으로 전해 진다. 그래서 임플랜트에 오버로드 즉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보철의 파절이나 보철의 탈락 등의 형때로 나타난다. 그리고 보철이 파절되지 않거나 탈락되지 않는다면 이 과부하의 힘은 전부 주변의 뼈로 전해지게 되서 주변의 골 손실로 나타나게 된다. 물론 임플랜트 주변의 클리닝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런 경우는 발생하지만 가장 빈번한 이유는 임플랜트에 오버로드 즉 과부하가 걸릴때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환자는 치주인대 라는 것이 없이 때문에 본인의 임플랜트 치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알수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것을 모니터 해주지 않는다면 그냥 아무 증상없이 임플랜트를 쓰타가 갑자기 임플랜트가 주변이 아프거나 흔들리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플랜트를 치료하는 닥터가 환자의 교합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서 임플랜트 보철을 어떻게 수복할 것인지 환자와 상담을 통해서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보철을 정상 보철로 할수 없는 경우 즉 임플랜트 크라운이 주변 치아보다는 좀 작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환자분한테 미리 상담하여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마치 심장 이식을 받은 환자가 선생님 심장 이식을 한후에는 마라톤을 뛸수가 없어요 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 심장 이식이후에는 마라톤과 같은 심한 운동을 할수 없다고 미리 담당의가 고지 했다면 환자도 기대치를 낮추기 때문에 불만이 덜 생길 것이다. 마찬가지로 환자에 따라서는 임플랜트 보철을 정상 교합으로 수복할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잘 알고 미리 캐치 할 수 있는 담당의를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