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자금 부담 줄이기 전략 (34)

학자금 신청 후 학교가 보내는 ‘award letter’ 매우 중요… 나에게 유리한지 파악해야  

대학 학자금 지원 신청서인 FAFSA와 CSS Profile 양식의 제출을 마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제 다음 단계가 무엇이지?” “신청서를 보내고 나면 어떻게 되는거지?”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학자금 지원 신청이 처음인 경우에는 그 절차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의문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FAFSA 등 양식이 제출되면 각 대학에서는 학생이 보내온 그 가정의 재정 정보를 토대로 각 학생에게 제공할 학자금 지원 내역을 결정하게 된다. 지원 내역이 결정되면 대학은 각 학생에게 어떤 식으로 학자금을 도와줄 것인지를 알려주는 ‘학자금 지원 편지 (Award Letter)’를 보내준다. 이 award letter는 특정한 형태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학교에 따라서 이메일, 지원자 개인 온라인 계정, 일반 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된다. 또한 financial aid offer, merit letter, award letter, financial aid package 등 학교마다 부르는 이름도 각각 다르다.

‘학자금 지원 편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생이 학교에서 지원 받게 되는 학자금 총액의 정확한 액수와 어떤 종류의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지원금 중에 ‘공짜돈 (free money)’이 얼마나 되는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등 핵심적인 내용이 이 편지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같은 대학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각 학생에 대한 지원금은 천차만별이고, 지원금 총액이 같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은 각각 다른 경우가 많다. 또한 2개의 대학으로부터 정확히 같은 금액의 지원 편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학교에 따라 지원 형태, 지원 내용, 지원 조건 등이 크게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학자금 지원 편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어떤 편지가 나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주부터 몇 회에 걸쳐 ‘학자금 지원 편지’를 이해하기 위한 내용을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

‘학자금 지원 편지’의 형태는 학교마다 다르다고 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지원 편지’에는 우선 해당 학교에 다니기 위한 ‘연간 총학비 (Cost of Attendance, COA)’가 포함된다. 이 숫자는 학생이 그 대학에 다니기 위해 해당 연도에 지출해야할 1년치 학비의 추정치다. 이 숫자에는 해당 학교의 등록금 및 수수료 (tuition and fees) 뿐 아니라, 기숙사비 (room and board), 책값 및 기타 교재의 비용 (books and supplies), 교통비 (transportation), 기타 학생의 개인 지출 (personal expense) 등이 포함된다. COA는 학교가 학자금 지원을 해줄 때 학생들에게 총 얼마의 비용이 소요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숫자다. 예를 들어 어떤 사립대학의 COA가 7만2,000달러라면 이 학교에서는 어떤 학생이 합격하여 자기 학교에 다니려면 총 이만큼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COA가 ‘지원 편지’에 들어있지 않다면 학교의 웹사이트나 학자금 지원 부서 (financial aid office)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 ‘지원 편지’에는 가정분담금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EFC)가 포함된다. EFC는 해당 가정이 학교의 지원 없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고정 비용이다. EFC가 10,000으로 나왔다면 이 금액은 학교에서 지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 가정이 직접 out of pocket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방 정부 지원금을 결정하는 FAFSA와 개별 학교 차원에서 지원금을 결정하는 CSS Profile의 EFC를 산정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FAFSA와 CSS Profile의 EFC는 각각 다르며 따라서 연방정부 지원 기준과 해당학교의 지원 기준도 달라진다.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EFC는 대학 학자금 지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며 이 숫자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학자금 계획의 핵심이다. (계속)

대니얼 윤 변호사. AMI College Consulting 대표. 문의 (425) 628-0811, goodfriend@amicollege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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