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학원 – 경쟁은 과연 필요한가?

얼마전 한 학생이 저에게 불만 아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같은 반의 한 명의 학생보다 항상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느리다고 푸념을 했습니다. 꼭 그 학생보다 더 |빨리 수학문제를 풀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분은 썩 좋지만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 학생이 대부분의 자유 시간을 피아노 연습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나: 그럼 그 학생은 수학 연습을 많이 하나 보구나?

학생: 지난 여름에 하루 5시간 씩 연습했다고 자랑했어요. 정말 수학에 미친 것같아요.

나: 그런 너는 지난 여름에 얼마나 연습했지?

학생: …

나: 나랑 일주일에 4시간하고, 수업없는 날에는 숙제로 하루에 30분정도씩 한거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은 숙제가 없었으니깐, 총 일주일에 6시간쯤 되는구나.

학생: 그래도 그애보다는 잘 하고 싶어요.

나: 그럼 니가 더 잘하는 거야. 넌 하루에 3-4시간 씩 피아노 연습도 하면서, 수학은 2등이잖아. 그 친구는 피아노도 잘 치나?

학생: 아뇨, 하나도 못 쳐요. 그렇지만 매일 저한테 잘 난척해요.

나: 아마도 그 친구는 다른 것보다도 수학을 제일 좋아하나 보구나. 그리고 너를 라이벌로 여기는 모양인데.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갔고, 제 학생에게는 노력이 더 크지 않으면 경쟁에서는 이기기 힘들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둘이 좋은 라이벌이 되었으면 합니다. 빠르면 이번달 AMC 8에서 재미있는 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

경쟁의 두려움

반면에 시험과 경쟁을 두려워하는 많은 학생도 겪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경쟁의 연속입니다. 대통령 선거도 경쟁이고,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도 경쟁이고, 부모님들은 직장에서 승진과 실적을 위해 매일 경쟁합니다. 하물며 조그마한 동네 세탁소도 새로운 세탁소의 등장으로 경쟁에 고심합니다. 많은 이민자 부모님들은 경쟁없는 미국 학교 제도가 좋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지옥같은 입시 지옥인 한국보다 낫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한국은 보이는 경쟁을 하고 미국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차후에 한번 비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에게 경쟁심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나쁜건 가요? 아이들에게 경쟁력에 대해 가르치는 것과 관련하여 엇갈린 평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을 경쟁에 노출시키는 것이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실제적인 교훈을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경쟁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든, 두 접근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아이들에게 경쟁력을 심어주거나 일반 대회에 아이들을 노출시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경쟁이 파괴적이고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두려움은 그것이 철자법이든 축구 경기이든 상관없이 아이들 에게 최고가 되기 위해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한다는 것 입니다. 그들은 또한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을 피하기 위해 많은 부모는 모든 활동에서 경쟁적인 측면을 제거하고 모든 사람을 승자로 선언합니다. 즉, “모두가 트로피를 얻는다”는 사고방식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교육 정책 및 사회학 교수 인 Thurston Domina 의 연구에 따르면 저부담 활동 을 경쟁으로 바꾸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Domina의 연구에 따르면 경쟁은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에게 골드 또는 플래티넘 ID 카드를 주는 두 개의 캘리포니아 고등학교를 관찰했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프로그램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 사이의 불평등과 분열을 증가시켰다는 것입니다.

경쟁을 삶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약간의 건전한 경쟁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좋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승패를 가릴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 외에도 경쟁적인 활동은 아이들이 회복력, 인내, 끈기와 같은 중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공감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배웁니다.게다가 많은 코치들은 육아가 안전과 보안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안락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즉, 경쟁에서 오는 좌절감 에 아이들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그만두거나 포기하려는 욕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부 부모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자녀를 실패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사실,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은 아이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처음 일이 어려워도 무너지지 않는 더 유능한 성인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노력에 대해 여전히 기분이 좋습니다. 대체로 건전한 경쟁은 아이들에게 성공하는 것이 항상 최고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결국 진정한 승자임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자녀가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절대로 저부담 활동에서는 경쟁의 의미를 부여하면 안됩니다. 경쟁은 많은 노력이 포함되어야 하는 활동에서만 이루어져야 승자와 패자모두 경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낮은 경우에는 경쟁의 대상 활동에 대한 조심스런 선정이 필요합니다.

교육에서의 경쟁

대부분의 Washington State들의 학교에서는 학생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경쟁이 없는 거죠. 하지만 대학 입시는 경쟁이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현재 SAT나 ACT를 중요한 입시요소로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매일 매일 학교의 과제나 퀴즈, 시험이 긴 경쟁의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각종 과외활동에서의 결과가 더 큰 경쟁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적관리, 과외활동을 위한 스케쥴관리가 마라톤과 같은 고등학교 전학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무섭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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