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야! #1

레지나, 00이 사무실로 들어올수가 없어! 왜? 무슨 일인거지? 00가 어제 중독증 카운셀러하고 얘기하다가 소리를 질러대서 사무실에 못들어오는 bar 를 받아서 레지나, 네가 00를 만나려면 로비 밖에서 만나던지, 아니면 네가 직접 사무실로 데리고 들어가든지 둘중에 하나를 해야 할꺼야! 내가 후런트데스크에서 일하는 메어리하고 수잔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인플로이 스페샬리스트인 신디가 내옆으로 오더니 레지나, 네가 지금 바쁘지않으니까 밖에가서 […]

Read More…

드디어 이번 여름 출장이다 #2

알라스카 첫번째 항구도시인 작은도시 캣츠킨에서 일을 다 마치고 그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수도인 쥬노에 도착했다. 배안에는 거의 5000여명되는 승객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서 배안에서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섞여서 그야말로 잘나가는 샤핑몰안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일행들은 지난 며칠간 일을 마무리하느라 몸이 조금은 고달픈 중이라 몸을 풀려고 일단은 모두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나섰는데 우리일행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들어서자마자 비가오기 […]

Read More…

드디어 이번 여름출장이다.

이번에는 다른나라로 가는것이 아니고 미국내이다. 물론이번에도 우리 팀 4명이 함께 간다.다른나라로 갈때에는 시차때문에 세월이 이만큼와서인지 체력이 딸려서 출장장소에 도착해서도 그리고 출장을마치고 돌와와서도 시차때문에 정신줄을 놓기십상이다. 이번에는 젊은 직원들 두명과 나하고오랜시간 함께 출장다닌 00이랑 같이다.무슨 카운셀러가 왠출장은 그렇게 많이 다니는가 궁금하다며 문의 해오는 전화가 너무 많은데 내가 말할수있는것은 제가하는일이 좀 출장이 많아요!다. 그래서인데 물론 나하고 가까운분들은 […]

Read More…

함께 걸어가는 삶 #2

시애틀로 와서 시애틀한인회에 속한 노인반영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어른들의 고충이 영어가 안되어 받을수있는 베네핏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서 노인복지쪽으로 관심을 돌려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카운셀러로 일하면서 이곳, 미국에 미국사람과 결혼을 하셔서 혼자 오셔서 사시다가 돌아가신 분을 화장시키고 그분의 재를 후손들이 있는 한국으로 보내드리기도 하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고( 이분은 자식들을 뒤로 두고 그자식들에게 삶의 […]

Read More…

함께 걸어가는 삶

어릴적 엄마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시면 그냥 지나치시는 법이 없었다. 집동네 시장에서 다리가 없어서 다리에다 차바퀴에서 나온 고무타이어로 길게 하체를 커버하고 배로 시장바닥을 밀고 다니며 카셋트를 팔던 병식이 오빠( 엄마는 우리집 막내딸인 나에게 병식이더러 꼭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다.)가 있었다. 물론 난 엄마가 보는데에서는 병식이를 불러야 한다면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겨우 병식이 오빠라고 불렀지만 엄마가 보이지 […]

Read More…

쿠킹클래스2

약간 지능이 부족한 친구인데 슬픈 일은 이 친구의 아버지도 이 친구와 함께 우리 사무실이 운영하는 쉘터에 현재 20여 년째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친구 아버지와 엄마가 홈리스에서 만나서 이 친구를 낳고는 엄마는 행방불명이고 이 친구 아버지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서 아이는 포스터 홈에서 자랐다가 성년이 되어 아이는 아버지를 찾아 쉘터로 와서는 그로부터 지금까지 쉘터 […]

Read More…

쿠킹클래스 1

홈리스 가족들을 상대로 쿠킹클라스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우리사무실에 찾아오는 홈리스들에게 어떠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적응현장이 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사무실에 속한 카운슬러 38명 중 아프리칸 어메리칸 카운셀러가 4명, 동양인3명, 그리고 거의가 백인이다. 우리사무실을 찾아오는 홈리스 고객의 50 %가 아프리컨 어메리컨 이고 30% 가 백인, 히스패닉이 15%, 나머지가 동양인이다. 동양인중에는 신기하게도 우리사무실에서는 한국홈리스들이 많다. […]

Read More…

이 바보야,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2

그로부터 2주후 00가 다시 얘기를 한다. 레지나, 지금 왼쪽 가슴과 오른쪽 허리 쪽으로도 암이 번졌는데 이암들을 떼어낼수도 없고 더이상 키모나 레디에이션치료가 불가능하대… 그래… 그렇구나… 이날 난 00에게 물었다. 00야, 우리 인생은 누구나 돌아가는거야. 그런데 너는 돌아가는 날짜를 알게된 거고 우리들은 아직 날짜를 모르지만 그것은 내일도 될수있고 일년후가 될수도 있는거거든… 아무튼 아쉽지만 너에게는 돌아가는 시간을 알수있었으니까… […]

Read More…

이 바보야,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발라드에 있는 스위디시 하스피탈 쇼셜월커한테 전화가 왔다. Hi Regina, I am 00 Social Worker in Swedish hospital in Ballard. 000가 설명을 해준다. 너의 고객 00가 지금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오늘이 이틀째이고 아직은 정확한상황을 얘기할수는 없지만 우선 네가 한번 다녀가기를 부탁한다고… 그날 일을 하다가 1시 즈음에 발라드에있는 스위디시 병원에 갔었다. 병원에 가서 내고객 00가 입원해있는 병실로 들어가는데 […]

Read More…

6월이 오면…

6월초가 되었는데 공연히 우울해지고 쉽게 눈물이 나고 자꾸 혼자 있고 싶지만 워낙에 사람 만나는일이 내일이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도 쉽게 얻지 못하고 우울해지려고 해도 우울할 틈이 없고 그리고 더더구나 혼자 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클라이언트 만나고 컴퓨터에 상담내용 입력한 후 무엇인지 모를 울컥함에 그냥 모든일들을 대충 정리해두고 사무실을 나섰다. 벨타운에서 우리메인 […]

Read More…

내가 그의이름을 불러주었을때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 잘기억이 나지를 않는데 김춘수시인님의 꽃이라는제목의 시가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들은 모두 무었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평소에 직장에 출근을 할때에는 버스를 타고 다닌다. 다운타운에 차파킹도 쉽지않고, 또한 다운타운의 길이 언덕길과 일반통행길이 많아서 차가 […]

Read More…

마지막 소원#2

46살 0는 말기암환자이다. 8개월전 식도에 암이 생겨서 암치료를 받기시작하며 300파운드가 되던 몸이 살이 빠지면서 3달째는 215파운드가 되더니 이제는 189파운드로 줄었다. 키가 6피트 3인치라 키가 큰데다 살이 빠지고 치료받느라 지친몸이 휘청거려서 걷는데 위태위태보여서 나는 걱정이 되어 이제는 내사무실에 오지말고 내가 자기가 사는 그룹홈으로 방문하러 간다니까 그래도 굳이 내사무실로 오겠단다. 0는 자기가 일주일에 한번 나를 만나면서 그동안 […]

Read More…

마지막 소원#1

0가 아마도 전화를 아주 많이 한듯 하다 내가 로비에서 사무실로 들어오는 문을 열어주자 0가 상담실로 들어오면서 힘없이 물어본다. 레지나, 내가 전화를 얼마나 많이 했는줄 알아? 아니, 그래서 내가 오늘아침에 전화했잖아? 아니… 오늘 아침 네전화를 받기전에 내가 전화를 4번이나 했다고, 내가 멧세지를 4번정도 남겨놓았는데….. 아하! 그랬구나! 그런데 네가 멧세지 남겨놓은 날은 토요일하고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내가 그시간에 […]

Read More…

쓰레기 같은 인생아#2

시간은 11시 23분, 혹시라도 공판시간을 넘길까봐 얼마나 뛰었는지 4블락거리를 거의11분만에 도착했다. 다운타운 킹카운티앞을 정신없이 뛰어가는 나를 본 우리프로그램의 홈리스고객들이 반갑다고 손짓을 하여도 난 그들에게 눈짓 한번도 주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렸었다. 숨을 헐떡거리며 재판장에 도착하여서 1층로비 검색대에서 짐검색과 몸수색을 마친 후에 법원으로 들어가니 이건 뭐지? 법원엔 아무도 없고 그곳을 지키는 시큐리티가드 한사람만이 빈책상에 앉아서 전화기만 들여보고 […]

Read More…

쓰레기 같은 인생아#1

쓰레기 같은 인생아~ 라고 외치고 싶다! CM 레지나는 지금상황에 대하여 반박할 의사가 있는가? Of course I am! 당연히 할말이 있습니다! 유어어너! 물론 나는 할말이 태산 같았지만 지금은 내가 말을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숨을길게 내뱉은 다음 내옆에 있는우리프로그램의 카운셀러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변호사 000를 쳐다보았다. 나하고 이공판 때문에 벌써 셀수없을만큼의 미팅을 한 변호사 000는 […]

Read More…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며칠전 시애틀 어느단체와 함께 청소년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홈리스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2년 임시거주아파트를 방문하였다. 아이들 11명과 그아이들의 부모님들, 그리고 그단체의 회원들이 맛있는 불고기외 잡채, 그리고 김치하고 갖가지 과일들로 만들어진 과일샐러드를 가지고 70 여명의 홈리스거주자들과 함께 모여서 잔치를 하였다.과일샐러드는 시애틀의 어느분이 도네이션을 해주었는데 그날 우리 홈리스 고객들이 그렇게 맛있는 과일샐러드는 처음먹어본다며 모두들 칭찬을 해주셔서 특별히 각종과일을 사용하여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