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

이날 아들과 함께 상담실을 찾아온 아버지가 아들이 자기는 절대로 술을 끊을수가 없다는 얘기에 한숨을 길게 내쉬면서 레지나… 내가 애가 어릴때부터 술을 끊게 해보려고 별별일들을 다하면서 지금까지 온것이야…그동안 입원치료도 시켜보고 장기요양치료도 해보면서 엄청난 돈을 갖다 바쳤는데 아이구! 이아들이 50이 되도록 술중독이 더심해지면 심해졌지 절대로 치료는 불가능한것 같으니… 참, 나도 이젠 지쳐서 더이상 기대를 할수 없구려! 나는 아들을 바라다보며 […]

Read More…

실종 #1

책상위에 00의 우편물이 상당히 쌓여 있다. 메일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병원고지서, 은행에서 온 통지, 그리고 각종 정크메일들이다. 고객의 허락이 없으면 메일을 열어볼수가 없지만 고객이 퍼미션을 준 경우에는 메일을 열어볼수가 있다. 일단 컴퓨터를 열고 00의 화일을 열어보니 메일을 본인의 허락없이는 열지못하게 하는 조항에 00가 싸인을 해놓은터라 20여통의 메일이 쌓여있어도 열어볼수가 없으니 그냥 빈 브라운봉투에 00의 이름을 쓰고 […]

Read More…

양파볶음과 신김치국 #2

워낙에 씩식한 나의 성격은 병이 와도 엄청 긍정적이라 곧나을꺼야! 라며 나를 최면시키며 병을 이겨냈기에 이번에도 너무 아프긴 하지만 괜찮을꺼야! 라고 주문을 외워보았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몸아픈게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밤새도록 기침을 하고,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아프고, 따라서 눈까지 통증이 와서  일주일간 아예 드러누웠다.어찌나 아프던지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하고 그냥 널브러져 있었다. 그래도 회사일을 그냥 놓아둘수가 없어서 […]

Read More…

양파볶음과 신김치국 #1

벌써 한달째다. 감기몸살로 고생을 하는지가! 처음엔 그저 목이 잠길정도로 조금 신경이 쓰이게 하더니 며칠동안 머리가 아프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을 제대로 쉴수없게 코가 막히면서 드디어 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11월은 우리사무실이 연말결산을 해야하는 달이기도 하여서 일이 엄청 많다. 그리고 워낙에 하는일이 어렵다보니 우리사무실은 이직율이 아주 많다. 대학원을 졸업한 친구들이 일단 한번 들어왔다가는 워낙에 굉장한 홈리스고객들과 정신병을 […]

Read More…

엄마 트로이도 달을 볼수있을까 #2

  나 역시 홈리스가족들과 정신병을 가진분 들을 돕는 일을 하다보니 보통사람들보다는 죽음이라는 상황을 좀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금년 8월달 내 고객이었던 46살 홈리스였던 브루스를 말기암으로 보내고나서 나 역시 너무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죽기 3달전 애써 밝은표정으로 브루스에게 부르스 내가 너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소원이 있으면 말해봐? 부르스는 자기가 못해본 일 소원 4가지를 나에게 얘기해주며 레지나가 […]

Read More…

엄마 트로이도 달을 볼수가 있을까?

손녀가 집으로 놀러 온다고 해서 손녀가 좋아하는 엄지손가락 굵기의 사이즈로 김밥을 말아 김밥안에 시금치, 당근 채썰은것, 두부 부쳐서 조린 것 ,우엉 데쳐서 볶은것 등을 가늘게 썰어서 김밥을 만들어 놓고 2살짜리 손녀입에 쏘옥들어가게 잘라놓았더니 하루종일 데이케어에서 지냈던 손녀가 딸아이의 품에 안겨서 우리집으로 들어섰다.  손녀와 딸아이는 내가 아침에 출근하기전 만들어 놓은 재료로 퇴근하자 마자 급하게 만들어 놓은 […]

Read More…

시월의 아침에 벌어진 일#2

그러더니 미스터0는 내게 물어보지도 않고 저만치에서 다리꼬고 앉아있는 덩치가 동산만한 00를 가리킨다. 00도 내고객이다. 00는 몸이 가려워 하도 긁어대서 우리사무실 간호원에게 체크엎하러 왔다가 (도우미가 데려왔는데) 도우미가 이미 이사람들을 남겨두고 떠나 버렸다. 미스터 0은 한쪽 얼굴이 부어서 오른쪽 눈은 거의 감긴 상태이고 입이 반쯤 벌린 상태라 침이 줄줄 흘러내린다. 나는 휴지박스에서 휴지몇장을 꺼내어 침을 흘리는 미스터0의 […]

Read More…

시월의 아침에 벌어진 일#1

  아침 일찌기 출근하려니 아침식사를 미리 준비하는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고구마를 오븐에 구우며 출근 준비를 다하고 나니 고구마가 알맞게 익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니 차안에서 고구마 먹는것도 그렇고 또 이른아침이라 아직은 배가 고프지도 않고해서 사무실에 도착을 해서 우선 보이스메일을 체크엎하며 메모를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우리프로그램의 간호원인 낸시가 전화를 해왔다. 마스터 0가 병원에 […]

Read More…

마음의 눈#2

음… 다먹었어!  아니 어떻게 한박스를 다먹어?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000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니 나에게 대답을 한다.  내가 이곳 6층에 사는 친구들을 다불러서 함께 나누어 먹었는데 2시간만에 다없어져버렸어!  아니 그것은 너에게 비타민씨를 섭취시키려고 내가 특별히 주문해서 네게 딜리버리해준 것인데…  000는 미소를 띄운채 괜찮아… 나누어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  알고있는데… 그건아니지!  000는 담배를 하루에 한갑씩 피워댄다. 니코친중독자다. 나라에서 받는돈 […]

Read More…

마음의 눈#1

와우! 000의 룸에 들어서니  방안이 깨끗해서 너무나 놀라웠다.  지난 3달전 이방에 방문을 해서 방안도 지저분하고 냉장고에는 상한음식이 쌓여있어서 내가 기겁을 했던 일이 있었다.  아니, 사람이 앞이 안보인다고 어떻게 이런정도까지 보살핌이 없는거지?  그날 난 내사무실로 돌아와 홈앤드커뮤니티서비스프로그램하고 이들이 관리하는 도우미를 제공하는 굿라이프라는 에이젼시에다 리포트를 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까지 방안과 환경이 엉망인데 그냥 놓아둘수가 있느냐고?  000의 […]

Read More…

그대의 사랑에 내가 있고#2

나는 치장할 시간도 주지 않는 이분들이 서운하기도 하였지만 뭐 이나이에 뭐가 두려우랴! 생각하고 나중에는 이분들이 원하시는 포즈까지도 잡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이분들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어디에다 내놓을 사진이 아니라서 한참을 고민했다.  머리는 이제 염색을 하지않으려고 그냥 자라는대로 기르는 중이라 머리뿌리쪽은 하얀머리카락이고 머리중간부터 끝자락은 그동안 브라운컬러로 염색했던 머리카락에 염색이 빠지면서 블런드도 아니고 노란색도 아닌 이상한 색이 […]

Read More…

그대의 사랑에 내가 있고 #1

3일간 출장으로 오레곤주에 갈일이 있었다.  보통 다른 주로 가게 되면 4일내지 5일정도 머무르게 되는데 가까운 오레곤 주 같으면 이 삼일 정도 머무르게 된다.  주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은 시애틀에서 어떤 이유로든 약물중독이나 아니면 이들의 루트를 경찰 쪽에 제공을 하였거나 폭력에 의해서 보호를 받아야 할 경우 등등 이들이 검거되었을 때 이곳 시애틀에서 보호가 어려울 경우 다른주의 […]

Read More…

I am a left over

000가 다니던 코스코에서 3개월 다니고 난 후에 결과 보고를 받아서 그서류를 가지고 나를 찾아왔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지난주에 정부차원에서  매년하는 중간감사가 있었다.  각카운셀러들에게 주어진 케이스에서 무작위로  케이스 몇개를 뽑아서 정밀하게 조사를 하는데 보통 우리사무실에 오는 고객들중 1/3 정도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베네핏을 직접 타가지 못하고 ( 이들의 정신적인 질환등이나 중독증으로 인하여)우리사무실에서 정부돈을 받아서 그돈을 매주로 나누어서 일단 사는 […]

Read More…

상봉 #2

그룹홈의 로비는 정신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라 개인청결이 관리가 안되어서 상상할수 없는 이상한 냄새로 숨을 쉬기 어려웠다.  나는 일단 로비에서 뒷뜰로 나가는 문을 열고서 환기를 한 후 00씨 아들과 딸을 로비한쪽 테이블에서 00를 기다리게 한 후 나는 평소에 00씨가 자주 가는 파이크스트리트로 차를 천천히 몰면서 혹시라도 00씨를 찾을수 있을까 눈여겨 보면서 운전을 하였다. […]

Read More…

상봉 #1

아침 일찌기 서둘러서 00씨가 살고 있는그룹홈으로 갔다.  오늘은 00씨의 아들과 딸이 보스톤에서 엄마를 만나러 오는 날이다. 00씨 가족들을 아침9시까지 엄마가 살고있는 그룹홈으로 오라고 하고서, 나는 아침 6시에 집을 나와서 7시에 00씨가 살고 있는 이곳 그룹홈으로 왔다.  그룹홈 로비 한쪽에 24시간동안 교대로 이그룹홈에 살고있는 정신병과 중독증을 앓고있는 사람들을 돌봐주고있는 하우징스페샬리스트인 0가 밤새도록 근무를 한 탓으로 부시시쉬한 […]

Read More…

너 때문이야!#2

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룹홈 한달에 89불만 내는 곳을 소개해 주었는데 네가 멀어서 안간다고, 그리고는 현재 네가 있는 그룹홈에 있겠다고 했지! 네가 있는 그룹홈에 며칠동안 못들어가게 된 것도 그곳에서 싸움질을 해서 그런거 아냐? 그리고 네가 다니던 직장을 구해주려고 신디가 얼마나 바쁘게 다니면서 너에게 2nd chance를 준것이나 알고있니? 신디가 네 서류 다 만들어주고, 너에게 인터뷰 입고 갈 옷 구해주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