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필기의 힘

개학을 앞둔 지금 거의 모든 학교들이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속속 학생들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 중이다.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하루에 약 5시간 정도 컴퓨터 앞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필기를 하지않고 스크린 캡처나 타이핑으로 필기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저자가 교습 중인 많은
학생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노트 정리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나의 수업에서는 직접 노트에 강의를 적는
것이 우선이다.

이 컴퓨터 시대에 많은 전자기기를 이용하여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그럼 과연 이런 전자기기의
이용이 진정 학습의 효율성을 가지고 오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답은 “아니오”이다.

이 대답은 나의 생각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교육 전문가들의 실험들을 통해 증명되었다. 프린스턴과 UCLA
대학의 연구원들은 학생들에게 강의를 보도록했고, 노트 필기를 위해 노트북이나 펜과 종이를 무작위로
할당했다. 랩탑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강의에 대한 이해는 현저히 낮게 나왔다.

학습 연구자들은 학생들이 글을 쓸 수있는 것보다 빠르게 타이핑 할 수 있기 때문에 강사의 단어가 실질적인
처리를 위해 뇌에서 멈추지 않고 타이핑 손가락을 통해 학생들의 귀에서 곧바로 흘러 간다고 한다. 반면에
손으로 쓰는 학생들은 펜이 강의를 따라 잡으려면 자료를 처리하고 압축해야합니다. 실제로이 실험에서 랩탑
사용자의 메모는 강의 요약보다 하는 말을 그대로 적은 대본과 더 유사했다.

미국 육군 사관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실험이 수행되었는데, 학기 초에 교수들은 각 강의 그룹을 전자제품
허용 그룹과 금지 그룹으로 나누었다. 학기 말에 전자 제품이 허용 된 교실의 학생들은 전자 제품이 금지 된
학생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육군 사관학교는 클래스의 크기가 작고, 교수에 의한 감독이 철저하다.

더 나아가 웨스트 포인트 학생들은 학급 순위가 졸업 후 배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실험의 신빙성은 크게 증가한다.
필기는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주어지는 정보의 다시 보기를 위한 기록과 둘째로는 현장에서의 정보의 분석과 이해이다. 컴퓨터의
사용은 주어지는 정보의 저장과 정확도는 향상될지는 모르지만 정보의 분석과 이해의 측면에서는 현저히 떨어진다.
물론 이런 이론들에도 반론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의 입력장치가 펜을 들고 노트에 직접쓰는 것보다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발전하지 않는 한 필기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따라 올 수는 없을 것이다.

멍하니 모니터만 응시하지만 말고 모니터에서 보이는 것과 선생님의 설명을 함께 메모하면서 듣는 연습을
시작해 보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었으면 한다.

에이플러스학원 – 사이먼 박 ((206) 859-8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