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미국에서 복권의 인기는 대단하다. 미국 전역의 영화 공연 스포츠 경기 티켓값을 모두 합쳐도 복권을 구매하는
금액에 못 미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구매하는지 손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으로는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이 있다. 이 둘은 우리에게 익숙한 숫자 맞추기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메가밀리언은 매주 2회 추첨되며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이월된다.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만 판매한다. 1등 당첨확률이 3억 2백만 분의 1로 당첨확률이 낮다 보니 이월에 따른
누적 잿팟의 규모가 크다.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 복권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파워볼은 1부터 70까지 숫자 중 5개와 파워볼 26개 중
1개를 맞춰야 한다. 2등부터 9등까지의 상금은 고정액으로 2등은 100만 달러, 3등은 5만 달러, 4등과 5등은
100달러 등이다. 네바다에서 파워볼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주요 산업이 도박이기 때문이다. 도박으로 먹고
사는데 복권을 허용하면 돈이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복권에 당첨되어 돈을 수령할 때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당첨금을 일시 수령할지 혹은 분할 수령할지 결정해야 한다.
미국에서 복권과 가장 밀접한 이야기는 세금의 문제이다.

복권에 당첨돼 돈을 받을 때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수령 방식에 따라 세금 공제 방식이 달라진다.
일시 수령을 하면 복권국의 지급 규정에 따라 당첨금 총액의 62%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은 이 수령액을 대상으로
부과되는데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독립된 과세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방세와 주소득세를 내야 한다.

당첨자의 신상 공개와 익명 보장은 주마다 다르다. 델라웨어·조지아·캔자스·메릴랜드·노스다코타·오하이오·사우스
캐롤라이나·텍사스주 등 8개 주에서는 익명이 보장된다. 애리조나주에서는 600달러 이상 획득하면 90일간 익명이
보장되나 나중에는 공개된다. 미시간주에서는 메가 밀리언스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되면 익명이 보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