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전 CEO 데니스 뮐렌버그 퇴직금 없이 회사 떠났다.

737 맥스 기종의 연이은 추락 사고로 불명예 퇴진한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는 퇴직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보잉을 떠났다. 그는 지난 12월에 해고됐다.

보잉은 “뮐렌버그가 계약상의 금액은 받게 되지만 퇴직금은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보잉 이사회 회장 데이비드 칼혼은 “새로운 CEO가 임명되며 맥스 기종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7 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보잉은 “뮐렌버그는 퇴임 후 그 어떤 형태의 퇴직금도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안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에
밝혔다. 뮐렌버그는 2019년분 보너스 역시 받지 않게 된다. 이어 뮐렌버그는 지난달 퇴임하면서 약
1천46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몰수당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뮐렌버그는 계약상 지급받게 돼 있는 약 6천220만 달러 상당의 주식·연금 인상분은 가져가게 된다.
뮐렌버그는 보잉에서 34년간 재직했으나 737 맥스 기종 참사로 물러나게 됐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추락사고가 연이어 일어나자 지난달 뮐렌버그의 사임을 발표했다.

737 맥스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지난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은 기종으로 현재 세계 40여 개 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이 737 맥스 기종에 결함이 있는 부품의 설치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벌금 540만 달러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