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지난 11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대규모 행사가 개최됐다. 바로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 및 각종 문화 행사들이었다.

베를린 장벽은 지난 1961년 8월 13일 동독이 건설했다. 2차 세계 대전 후 유럽은 공산주의인 동유럽과
자본주의의 서유럽으로 나눠졌다. 처음 베를린 장벽을 세운 이유는 동독과 서독의 냉전 기간 중 동유럽의
공산주의자들이 서유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졌다.

동유럽 국가들이 연방을 이루며 급격하게 권위적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로
고국을 떠났다. 1940년부터 1961년 사이 270만 명이 동유럽에서 서유럽으로 이주했다.

2017년 베를린 자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62명의 사람들이 이 장벽을 넘으려다 사망했다.

동독은 통일 후 경제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 독일 경제 에너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의
동독 사회의 가처분 소득은 서독의 85% 수준에 도달했다, 현실적으로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동독과 서독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동독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3만 8000유로로 이미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비교해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이렇듯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서독과 동독의 차이는 좁혀졌으나 아직 허물어지지 않는 심리적인 장벽은
존재한다.

인구면으로 보면 통일 전 동독의 인구는 1600만 명, 서독은 6000만 명이었다. 현재 동독 인구는 1400만
명으로, 서독에서 약 200만 명이 이주해왔음을 감안하면 400만 명 이상의 동독인이 통일 후 서독에 간 것으로
추정된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꼭 30년이 되는 올해 45년간의 분단 현실을 이겨내고 통일을 이루어낸 독일의 통일은
한국에게 어떤 교훈을 줄까 ? 아직도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게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통일 이전 서독은 통일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통일이 이뤄진 후에 전개될 시나리오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전개
됐으나 갑작스럽게 붕괴된 장벽으로 예측했던 모든 시나리오는 수포로 돌아갔으며 많은 통일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독일의 경험을 고려한다면 통일을 위한 우리의 준비도 좀 더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