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아이의 학교 거부증

킨더부터 시작되는 학교제도는 12학년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 아이는 자라면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친구를 사귀고,
지식을 연마하며 세상에 나가 독립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과 지식을 학교를 통해서 연마하게 된다.

그러나 간혹 아이가 킨더에 입학해서 잘 다닐 줄 알았던 학교를 거부하거나 지금까지 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거나
갑자기 더 이상 다니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부모 입장에선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 된다.

사실 학교 거부증은 일반적인 학생의 5% 정도에서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등교시간에 식은땀을 흘리거나 구역질, 복통, 구토 등
신체적인 불편감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등교시간이 지나게 되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은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며, 이때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신체 증상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분리불안 장애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에서는 또래들과의 관계나 학교 성적, 아니면 선생님과의 관계처럼 외부 환경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학교가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등학생은 우울증으로 인해 무단결석이나 가출을 하면서 학교가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

또한 방학이 끝나갈 무렵에도 학교가기를 꺼리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일시적인 상황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준다면 어려움 없이 그 과정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방학 숙제의 개념을 넘어
학기 중 경험하게 될 공부나 시험 또는 또래관계 등에 대한 중압감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등교를 거부하는 것이라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학생들의 등교 거부를 무조건 나무라거나 꾸중을 하게 되면 아이는 더욱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부모에 대한 정서적 신뢰감마저 무너질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가출이나 폭력과 같은 행동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더 이상 마음 편히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며, 가정 내 관계에서의 위축으로 더 많은 정서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가 왜 등교를 거부하는지 아이와 대화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아이의 상황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를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겪는 성장과정에서 모든 경험은 결코 아이의 미래의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성장은 항상 어려운 과정을 겪게되며 아이가 변화 속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보듬어 주는것이 가장 필요하다.